랑랑, 새 앨범 ‘Piano Book 2’로 돌아오다 - 클래식에서 ‘나루토’·‘Rush E’까지 담은 32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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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랑랑이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새 앨범 《Piano Book 2》를 10월 17일 전 세계 동시 발매한다. 《Piano Book 2》는 2019년 출간된 베스트셀러 《Piano Book》의 후속작으로, 랑랑의 의도처럼 “피아노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는 선곡이 특징이다. 바흐·쇼팽·리스트·라흐마니노프 등 정통 레퍼토리에서 영화 〈아멜리에〉·〈라라랜드〉, 애니메이션 〈나루토〉,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Rush E〉까지, 장르 경계를 넘나드는 32곡을 한 장에 담았다. 랑랑은 “이 앨범을 통해 새로운 인생곡을 발견하고 익숙한 멜로디와 다시 연결되며, 피아노에 대한 영감을 얻기 바란다”고 전한다.

전작 《Piano Book》은 누적 스트리밍 12억 회를 돌파하며 2019년 이후 가장 성공한 클래식 앨범 중 하나로 기록됐다. 독일 팝 차트 Top 10에 오르고,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호주 등 주요 국가 클래식 차트 1위를 휩쓴 저력을 감안하면, 《Piano Book 2》가 동시대 청중의 감각과 학습·연주 경험을 다시 연결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번 선곡은 팬들의 메시지와 음악교육 현장의 커리큘럼, 그리고 랑랑 국제음악재단의 교육 활동에서 얻은 통찰이 반영되어, 이제 막 건반을 시작한 초심자부터 오랜만에 피아노 앞에 선 이들까지 폭넓게 포용한다.

현대 미디어 생태계에 대한 섬세한 오마주 또한 눈에 띈다. 소셜 네트워크에서 확산된 곡들과 영화·게임 테마를 고전 레퍼토리와 같은 위상으로 병치한 기획은, ‘클래식은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오늘의 감상 환경에 맞게 갱신한다. 실제로 랑랑은 오푸스 클래식(OPUS KLASSIK) 갈라 무대에서 신작 일부를 먼저 선보였고, 2024년 앨범 《생상스》로 ‘올해의 베스트셀러상’을 수상하며 폭넓은 대중성과 연주 기량을 동시 입증했다.

《Piano Book 2》는 재교육(re-learning)과 재연결(re-connecting)의 경험을 한 장의 피아노 북으로 안내한다. 익숙하지만 새롭게 들리는 멜로디, 그리고 ‘작은 걸작들’로 묶인 32개의 트랙은 일상 속 연습과 감상의 리듬을 부드럽게 회복시킨다. 다음 무대와 추가 영상 공개도 예고된 가운데, 랑랑이 확장한 ‘피아노의 현재형’이 가을의 플레이리스트를 어떻게 재편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