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2. 14 - 2022. 05. 13
데이비드 김 작가는 종이를 바탕재료로 활용해 독특한 조형 감각을 표출하고 있다. 박스의 겉표면을 뜯어 내부의 구조를 보여주며 새로운 미적 경험을 제시하는 작가는, 물결모양의 판지의 구조에 인간의 보편적 심리를 투영시켜 볼 것을 제안한다.
타인과 관계 맺으며 살아가는 인간들은 누구나 상처와 감정의 골을 내면에 품고 묻어두며 살아간다. 겉으로 그 굴곡들을 드러내고 있지는 않지만,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묵묵히 견뎌내는 사람들의 모습은 박스의 구조와 유사하다. 작가는 그 위에 심플하고 감각적인 색과 조형을 더해가며 감상자들의 심리와 교감하고 있다.
데이비드 김 작가의 작품은 물결모양의 판지의 형태 그대로를 콜라주 방식의 작품으로 승화시킨 점에서 매우 인상적이고 독특한 감각을 안겨준다.
종이라는 소재에 작가의 감각적인 표현을 덧입혀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하는 데이비드 김 작가의 작품들은 그 재료적 특성으로 인해 일상적인 기억과 인간적인 감정의 연상을 불러낸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인간 내면에 자리한 수많은 상처와 고민의 흔적들과 유사하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 내면의 상처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과 행동으로 감추고 살아가 듯, 작가의 작품 또한 감각적인 조형으로 이 흔적을 긍정적으로 승화시켜내고 있다.
개인전
· 2021 REST (Now Here, Incheon)
· 2021 INTROSPECTION (Café WAAN, Incheon)
· 2021 INSCAPE (Gallery Café Star Five, Incheon)
단체전 [Group Exhibition]
· 2021 KEAs 2021:Black/White (Gallery art dang, Seoul)
· 2021 Environment (Gallery Jeongdong1928, Seoul)
· 2022 LA MODERN ART EXIHIBITION (Gallery SHATTO, LA)
수상/선정
· 2021 KEAs 2021 season2 (ARTME)
· 2021 Ministry of Environment (bronze prize)
< 작가 노트 >
작가는 휴식(休息)과 회복(恢復)의 내적 안정을 평면의 캔버스위에 시각적으로 표현하였다.
편면의 물결모양의 판지를 변칙적인 패턴으로 캔버스 위에 채워 놓고, 자연을 연상시키는 안정적인 색상으로 채색(彩色)하여 인간의 내면을 추상적으로 시각화하였다.
반복되는 선(線)과 틈으로 구성 되어있는 화면과 겹겹이 쌓이고 채워진 색의 리듬감 속에서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형태, 색 그리고 공간의 질서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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