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미터의 세계 (planet of millimeters)≫

박재영

2021. 11. 22 - 12. 12
≪밀리미터의 세계 (planet of millimeters)≫

박재영

2021. 11. 22 - 12. 12

바닷속 작은 생명체를 대상으로 쉽지 않은 수중 촬영으로 작업을 하는 배경에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에 대한 작가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서 바닷물 속에 산소가 섞여 들어가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지구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산소 농도가 떨어지고 바닷속 생물은 더 많은 산소를 소모하게 되어 개체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산소가 고갈된 바다에 사는 동물은 성장이 저하되고 번식이 줄면서 질병과 죽음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으로 남겨진 그들의 모습이 더 이상은 실존하지 않고 영영 사진으로만 박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작가는 주목하고 있다.

밀리미터 세계(planet of millimeters)의 생물들이 아름답게 표현된 이면에는 위태로운 바다에 대한 경각심을 전달하고자 하는 기후위기에 대한 함의가 내포되어 있다. 바다의 미래는 결국 우리의 위태로운 미래와도 같다. 급변하는 환경의 변화로 이상 기후 현상이 일상이 된 지금, 바다와 바닷속 생물들의 삶을 작품을 통해서 고찰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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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영


아티스트 박재영의 작품 속 주인공은 지구의 70%를 차지하는 물, 그 세계 속 밀리미터 단위의 작은 해양 생물이다. 수중에서의 그들의 본연의 모습을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그들만의 ‘밀리미터의 세계(planet of millimeters)’ 로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작품 속의 바다는 마치 우주에서 유영하는 듯 고요한 느낌을 갖게 한다. 일관된 주제는 빛과 기다림이다. 물속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빛을 매개로 심해의 작은 생명체의 미세한 움직임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피사체와 배경에 각각 설치하는 라이팅을 통해 생물의 색을 드러나게 하는 동시에 그들의 감정까지도 사진으로 표현하고 있다. 어떤 빛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피사체를 표현 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작은 생물이 거대한 낯선 존재를 만났을 때 본능적으로 피하기 마련인데, 그 두려움의 눈빛을 박재영의 사진에서는 볼 수가 없다. 오히려 호기심 어린 눈으로 그를 마주하는 것 같다. 촬영 대상을 찾으면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보통 한 시간 또는 그 이상을 물속에서 기다려야만하는 지난한 기다림의 시간들이 그들과의 깊은 교감이 사진의 바탕이 됨을 알 수 있다. 바다 속 깊은 세상, 그 곳을 살아가는 밀리미터 단위의 작은 생물들과의 만남과 그 소통의 기록을 작품으로 담아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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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미터의 세계>展 방명록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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