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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여름
25 Aug - 21 Sep, 2021

ARTLAMP presents

pa;er [PAST SUMMER]


본 전시는 하루라는 원을 관통하는 여름의 흐름을 담았다. 작품은 지나간 계절을 반추하며 새로운 시간을 맞이하는 과정을 나타낸다. 돌아보면 이것은 비단 여름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어느 계절, 어느 시간에 대입해도 변하지 않는 일상의 구성요소를 담는다. 시간을 가로질러 다시 똑같은 시간을 마주하는 우리는 계절의 한 부분으로서 존재한다. 때로는 혹독한 추위로 때로는 뜨거움으로 계절의 변화는 우리를 단련하고 있다. 그 단련 속에서 놓친 것을 돌아보기도 하고 숨은 것을 찾아내기도 하며 다시 다가올 계절을 준비한다. 시간은 항상 한 방향으로 흘러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듯 계절은 순환되고 있다. 그 흐름 속에서 고개들어 세상을 보듯 숨을 돌리는 시점이 바로 여름의 끝자락이다. 본 전시를 통해 들어오는 숨을 붙잡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여유를 갖길 바란다.


기획: 김주영 (young@artlam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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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항상 한 방향으로 흘러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듯 계절은 순환한다. 그 흐름 속에서 고개 들어 세상을 보듯 숨을 돌리는 시점이 바로 여름의 끝자락이다.



VR EXHIBITION

종료된 VR 전시는 녹화 영상으로 대체합니다.

ARTISTS

최윤정, illusion 51, oil on canvas, 91.0x116.8cm, 2021.

Artist 01

최윤정

최윤정 작가의 <illusion> 시리즈는 일상 공간에서 발견되는 빛과 그림자의 찰나적이고 환영적인 이미지를 포착함으로써 시작된다. 작가는 차갑고 딱딱한 공간 속에서 작은 바람에 일렁이며 영롱하게 빛나는 나무의 빛과 그림자를 마주했다. 이러한 이미지들을 작품 속에 담아내는 과정에서 작가는 본인이 경험했던 일상의 감정들과 생각을 반영하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의 다양한 색감들과 부드러운 느낌을 투영한다.

유대림, Collar, oil on canvas, 72.7x100x4cm, 2019.

Artist 02

유대림

유대림 작가는 방수커버, 비닐 등의 사물들과 3D 그래픽 이미지의 형상에 초점을 맞춘다. 작가는 실제의 사물과 가상의 이미지를 넘나들며 회화의 추상성을 조형적으로 연구한다. 그의 작품은 평면성과 입체성을 동시에 갖는다. 대상의 겉모습을 표현하지만 그 본질을 꿰뚫는 유대림 작가는 감상자에게 일상의 사물에 대한 새로운 감상을 선사한다.

오서윤, 다른 흔적, 에칭,애쿼틴트, 30.0x20.0cm, 2021.

Artist 03

오서윤

오서윤 작가의 작품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너, 우리, 안, 밖, 틈, 공간'이다. 작가는 그만의 시선으로 보여지는 풍경 속에 '너'와 '우리'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안'과 '밖', '틈'과 '공간'의 모습을 통해 나누고자 한다.

"우리는 서로를 너무 아끼기에 '공간'을 선사하지만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곳은 '틈'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은 어딜까. 오로지 우리의 '안' 뿐이다."

정서원, 083015, 장지에 혼합재료, 112.1x112.1cm, 2020.

Artist 04

정서원

정서원 작가는 변화하는 공간 속에서 느끼는 낯선 감정을 담아낸다. 다양한 요소가 결합된 공간의 끊임없는 변화를 체험했던 작가의 개인적 경험이 작업의 시작으로 연결됐다. 작가는 일상적 공간에 집중해 그의 삶과 밀접한 곳들을 보다 면밀히 관찰하고, 하루 속에 공존하는 변화를 기록했다.

오서윤, 다른 흔적, 에칭,애쿼틴트, 20.0x30.0cm, 2021.

Artist 05

정서인

정서인 작가는 불이라는 강렬한 소재를 이용해 한지를 태우는 과정에 발생하는 새로운 이미지의 탄생에 대한 역설을 담아낸다. 작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소멸과 생성의 순환을 나타내고자 했다. 태움을 통해 발생된 미묘한 선의 변화는 작가의 시선을 통해 정제되어 새로운 화면을 구성한다. 작가는 '태우는 것'을 '태어나는 것'으로 의미를 변환시키는 행위를 통해 이미지를 재현한다.

서지은, ILLUSION_0011, 장지에 채색, 91.0x91.0cm, 2021.

Artist 06

서지은

서지은 작가는 앵무새에 본인의 모습을 투영해 나타낸다. 인간의 말이나 소리 등을 흉내 내며 사람들에게 흥미를 끄는 앵무새가 독특하다고 느낀 작가는, 재능과 화려함 속에 갇힌 앵무새의 본질을 보고 싶었다. 그러나 앵무새는 작가의 예상과는 다르게 충분히 개성있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즉, 작가의 사고방식에 따라 그의 내면에서 받아들이는 의미가 수시로 변하고 있음을 알았다. 서지은 작가는 짧은 선을 반복해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통해 그것에 빗대어 자신을 표현한다.

최길수, 노인, 광목에 혼합재료,  72.2x90.9㎝, 2021.

Artist 07

최길수

최길수 작가는 인간이 가늠할 수 없는 자연의 경외감에 대한 공포와 궁금증을 담아낸다. 어린 시절부터 '물'에 대한 공포심을 갖고 살아오던 작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인간'이라는 대상에게도 그러한 감정을 느꼈고, 이는 궁금증으로 변해갔다. 작가는 오로지 자신만이 생각할 수 있는 인간에 대해 그리고 있다. 물과 산의 형상을 통해 그것을 가두거나 흘리면서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라는 대상을 표현한다.

심예지, 기묘한 안온, 장지에 분채, 44.0x66.0cm, 2020.

Artist 08

심예지

심예지 작가는 강박을 통해 편안함을 느끼는 작가는 모순적인 감정을 작품에 표현한다. 작가에게 강박은 생각의 원천이자 그를 이루게 한 요소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감정이다. 작품 속에서 이러한 강박이 무겁지 않은 소재로 비춰질 수 있는 것은 홀로그램을 형상화한 감정의 굴곡 때문이다. 감정의 굴곡은 특정한 형태 없이 감상자의 시각에 따라 형상이 바뀜을 표현했다. 

이지우, 끝여름, 종이에 색연필, 32.0x48.0cm, 2021.

Artist 09

이지우

이지우 작가는 낯선 길 위에서 만나는 자연의 풍경을 담는다. 작가의 시선이 담긴 자연에 스스로를 투영하고, 이 장면을 주관적 풍경으로 재해석한다. 이렇게 구성된 화면은 개인의 감수성과 자연의 공간이 합일되어 생성되는 이미지다. 이미지를 통해 일상의 궤도를 벗어난 미적 체험 공간으로 재구성된 풍경을 바라보며 스스로를 치유하고 위안을 얻길 바란다.

오주영, 마주하다, 장지에 분채, 116.8x91.0cm, 2019.

Artist 10

오주영

오주영 작가는 그림을 통해 자신을 솔직하게 마주한다. 보여지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던 작가는 타인의 시선에 움츠렸고,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통해 본질의 내면을 돌아볼 수 있었다.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감정의 자화상과 눈을 맞추고 자신을 온전히 마주할 수 있길 바란다.

정민협, 흔들흔들_2_a, 한지에 아크릴, 39.7x39.7cm, 2021.

Artist 11

정민협

정민협 작가는 감정에 대해 기억이 갖고 있는 메커니즘을 표현한다. 젖어있는 종이 위에 물감으로 그린 그림처럼 모든 기억은 처음에 선명히 새겨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차 흐려지기 시작한다. 우리에게 발생한 모든 일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무감해져 흐릿한 기억 속 막연한 추억으로 남게 된다.

AR-T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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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최길수

20만원

illusion 46

최윤정

405만원

기묘한 안온

심예지

40만원

EVENT

지나간 여름에 대한 당신의 OOO

구름에 반쪽이 가려진 보름달, 나뭇잎을 스쳐가는 바람, 아침에 눈을 뜨면 반기는 강아지,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빛의 그림자, 시원한 풀내음.

당신의 지난 여름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지나간 여름을 떠오르게 하는 감상 조각을 SNS에 공유해주세요. #pastsummer  #지나간여름

창문에 일렁이는 빛의 윤곽 #pastsummer #지나간여름 

서쪽 하늘에 물든 핑크빛 석양 #pastsummer #지나간여름

* 전시 기간 동안 이벤트 참가자 10분을 추첨해 모바일 커피 이용권을 드립니다.

OPEN 24/7

본 전시는 온라인 VR 전시로 시간/인원 제한없이 무료로 편안하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