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7년 만에 돌아온 《토이 스토리 5》 첫 티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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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픽사가 다시 장난감 상자의 뚜껑을 열었다.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 스토리 5》(Toy Story 5)가 7년 만에 귀환한다. 이번 신작은 장난감들이 맞닥뜨린 새로운 세상의 위기를 그리며, 시대의 변화를 정면으로 다룬다. 2026년 6월 전 세계 동시 개봉을 확정한 픽사는 첫 티저를 공개하며 팬들의 추억을 자극했다.




태블릿, 장난감의 새로운 라이벌

이번 티저의 주제는 ‘새로운 모험’ 외에 현실적인 질문을 던진다. “장난감의 시대는 끝났는가?” 영상은 주인공 ‘보니’가 택배 상자를 열며 시작된다. 그 안에는 개구리 모양의 태블릿 ‘릴리패드(Lilypad)’가 들어 있다. “같이 놀자!”라는 인사를 건네는 스마트 장난감의 등장은 우디, 버즈, 제시를 혼란에 빠뜨린다. 플라스틱과 천, 나무로 만들어진 고전적 장난감들이 화면 속 디지털 친구와 경쟁하는 장면은 세대 교체의 상징처럼 느껴진다. 배경음악으로 흐르는 INXS의 〈Never Tear Us Apart〉는 마치 인간과 장난감의 오랜 유대가 무너질 듯한 긴장감을 더한다.


다시 돌아온 픽사 세계의 별들

《토이 스토리 5》는 전작의 주역이었던 톰 행크스(우디), 팀 알렌(버즈), 조안 쿠삭(제시)이 그대로 돌아오며, 픽사 특유의 감정선을 다시 끌어올릴 예정이다. 여기에 코난 오브라이언, 어니 허드슨, 그리고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주목받은 배우 그레타 리(Greta Lee)가 새 캐릭터 릴리패드의 목소리를 맡았다. 이들의 조합만으로도 기존 팬들에게는 ‘픽사식 감정 드라마’의 귀환으로 받아들여진다.

연출은 《니모를 찾아서》, 《월-E》로 아카데미 장편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앤드류 스탠튼이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제작에는 《엘리멘탈》의 프로듀서 맥케나 해리스가 합류해 세대 간 감성과 기술의 균형을 맞출 예정이다.




픽사가 던지는 질문, “우리는 아직 놀고 있나?”

이번 시리즈는 태블릿 ‘릴리패드’의 등장은 인간의 놀이가 기술로 대체된 지금, ‘상상력의 주체’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장난감들은 여전히 아이의 마음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혹은 그 자리를 알고리즘과 터치스크린이 대신하게 될까? 픽사는 특유의 감동과 위트를 섞어, 세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애정’의 본질을 다시 꺼내든다.

《토이 스토리 5》는 단지 향수를 자극하는 후속작이기 보단, 오히려 현실에 맞선 픽사의 가장 철학적인 시도에 가깝다. 장난감의 눈으로 본 ‘디지털 시대의 성장담’이라 할 만하다.


2026년 6월, 다시 시작되는 우정의 모험

《토이 스토리 5》는 2026년 6월 19일 전 세계 동시 개봉된다. 1995년 1편으로 시작해 약 30년간 이어진 픽사의 대표 시리즈는 이번 작품을 통해 세대와 기술, 감정의 경계를 다시 시험한다. 아이들은 여전히 이 세계를 새롭게 만날 것이고, 어른들은 잊고 있던 ‘첫 장난감의 기억’을 다시 떠올릴 것이다. 픽사의 장난감들은 이번에도 여전히 살아 있고,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는 듯하다. “잊지 마. 우리는 네가 놀아주길 기다리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