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모두예술극장, 배리어프리 공연 '푸른 나비의 숲' 상연

사진 제공: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올해 10월 24일, 국내 최초의 장애예술 공연장인 '모두예술극장'이 문을 열었다. 이 특별한 장소에서 펼쳐지는 창작 뮤지컬 '푸른 나비의 숲'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배우가 함께 출연하여 "누구나 함께 하는 세상, 모두가 함께 하는 세상"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이 공연은 2023년 12월 22일부터 25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열리며, '푸른 나비의 숲'은 회색 마을의 아이들이 푸른 나비를 찾아 외딴 숲으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던'은 시각장애인 배우 이근하가 열연하며, '푸른 나비'는 배리어프리 공연 '합★체'에서 주목받은 배우 김범진, 김유남이 맡아 색다른 캐릭터를 선보인다.


공연 연습 모습 (사진 제공: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모두예술극장은 다양한 서비스로 관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수어 통역, 자막해설, 음성해설, 터치투어 등이 제공되어 소리와 시각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수어 통역은 6명의 수어 통역 배우가 수어와 함께 안무, 연기를 통해 대사를 입체적으로 전달하며, 무대 양옆 모니터에서는 무대 위 소리가 한글자막으로 제공되어 인물의 대사 뿐 아니라 음악, 효과음 등의 소리 정보도 제공된다.


푸른 나비의 숲의 연출가 김지원은 "하나의 표준 환경을 만들어,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비정상인지를 가르치는 세상에 동화 같은 이야기와 음악으로 인간의 다름을 이야기하고 장애를 재해석하고자 한다"며, "누구나 함께 하는 세상, 모두가 함께 하는 세상은 결코 꿈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라는 연출 의도를 밝혔다.


김지원 연출가 (사진 제공: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한편, 모두예술극장은 휠체어 석 위치를 객석 앞에 배치하여 휠체어 이용 관객의 선택권을 넓히고, 저시력 관객 권장석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로 예술의 세계를 더욱 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접근성 매니저와 수어 안내사가 이동지원 및 극장 사용 전반을 지원하며, 예매자를 대상으로 공연 관람 전 사전 음성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모두예술극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2018년 설립을 추진해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구세군빌딩 아트홀을 장애예술인 표준공연장으로 전면 개보수한 곳이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장애 예술가의 창작을 촉진하며, 장애예술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으로 자리 잡고 있다. 레지던시, 교육 공간, 창작 스튜디오, 연습실 등을 활용하여 장애예술인의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배리어프리 공연을 통해 장애예술인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푸른 나비의 숲' 작품을 통해 예술의 경계를 뛰어넘어 다양성이 창조하는 아름다운 예술의 세계를 함께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