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통영 야간 문학도보투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통영의 고요한 항구 분위기와 바다의 향기를 즐기면서 산책을 즐기고 싶은데, 혼자서 가는 것은 조금 불안하고, 단순한 산책에는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안성맞춤인 투어가 등장했다.


통영 야간 문학도보투어인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은 3일간의 통영 여행에서 중심지인 강구안 문화마당 일원과 근·현대문학 명소를 돌아다니면서 진행되는 투어다.


이 야간 문학도보투어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통영의 숨겨진 스토리를 찾아다니며 야간 경관과 조명에 치우치지 않은 소프트웨어형 야간 콘텐츠를 제공한다.


투어는 저녁 7시부터 약 90분 동안 진행되며, 통영의 대표적인 근현대문학사를 배경으로 한 스토리텔링형 길거리 공연과 함께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통영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골목골목에 깃든 문학인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공연을 통해 즐기며 산책할 수 있다.


이 투어는 통영 여행의 중심지인 강구안 문화광장을 시작으로 초정 김상옥 거리, 서피랑, 박경리 선생 생가터, 청마 유치환 거리, 중앙시장, 동피랑, 강구안 문화마당을 돌아다니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특히 초정 김상옥 거리와 서피랑 일대에서는 통영 출신 문학·예술가들의 삶과 작품, 그리고 통영의 청춘과 고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리고 통영 중앙시장과 화려한 조명이 밝히는 강구안 일원에 도착하면, 현재의 활기 넘치는 통영을 만나며 통영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몽환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통영은 한국 문학 애호가들 사이에서 '문학기행도시'로 유명하며, 통영시가 '문학'을 도보 투어의 테마로 선택한 이유는 통영에서 태어나고 자란 수많은 문학가들 때문이다. 유치환, 김상옥, 박경리와 같은 한국 근현대문학사의 중요 인물들이 통영에서 태어나 문학적 발자취를 남겼기 때문에 통영은 문학기행지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통영은 화가 전혁림, 작곡가 윤이상과 같은 독창적인 예술가들을 배출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통영에서 많은 문학·예술가들이 탄생한 이유는 근대 한국의 정치·사회적 변화 속에서 호국의 얼을 계승한 역사적 유산과 풍부한 문화가 그들에게 창작의 영감을 제공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통영에서는 통영 출신 문학·예술가들의 생가와 기념관 등 작품과 발자취를 찾아볼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관심 있는 여행객들은 통영을 방문하여 과거 문인·예인들의 흔적을 찾아다니며, 과거의 셀럽들과 교감을 할 수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통영의 근대 예술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통영 시내의 중앙동과 항남동을 추천한다. 이곳은 대한제국 시기부터 현재까지 통영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로, 근대 건축과 상가, 주택 등 당시의 건축 유산들이 보존되어 있다. 특히 김상옥 생가가 있는 '초정 김상옥 거리'는 국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500억원 규모의 근대역사경관 조성사업이 진행될 예정으로, 통영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통영의 독특한 음주 문화인 '통영 다찌'도 매력적인 근대 문화로 알려져 있다. 통영 다찌는 주문한 술에 따라 주인이 여러 안주를 같이 제공하는 형태로, 통영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음식 문화이다. 이 음주 문화는 통영의 싱싱한 제철 해산물이 주요 안주로 제공되며, 유명 방송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면서 통영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통영의 야간 문학도보투어를 시작으로 아름다운 야경 감상과 통영 다찌 경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제공되는 통영의 밤을 즐겨보는 것은 특별한 경험일 것이다.


해당 투어는 24일 저녁 7시부터 일반인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참가비는 특별 참가비 5,000원에 포함하여 근대 문학 캐릭터 도슨트 가이드, 음료,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개인 참가자는 링크를 통해 선착순 20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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