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오매 <김명선 작가 초대 전시 >


기간: 2020년 4월 1일 ~ 30일

위치: 스페이스오매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9길 16)

관람시간: 오후 1시~6시

전시 문의 및 관람 예약: 070-7578-5223, 인스타그램 @omaeco



4월은 잔인한 달 - 난데없는 코로나로, 전대미문의 성범죄로, 너무나 혼란스러워진 선거로 - 우리는 지금 매우 힘든 2020년 4월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모순과 부정에 소리 높일 수도 있지만, 패악과 공포에, 불안과 좌절에, 냉담과 냉소에, 우리는 아무 소리를 못 낼 수도, 혹은, 아무 소리를 안 내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Silence, 침묵.



하지만, 우리는 코로나를 이겨낼 것이고, 성범죄는 밝혀낼 것이고, 선거는 공정하게 가려낼 것입니다.  금번 김명선 작가의 ‘Silence, 침묵’ 전시는 오늘 우리에게 ‘희망’을 위로하는, 마치 한 편의 묵직한 시와도 같습니다.

인간의 침묵을 가슴이 턱 내려앉을 정도로 예리하고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는 김명선 작가의 희망들을 4월 스페이스오매 <김명선 작가 초대전> 에서 꼭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인간은 물질의 풍요와 다양한 혜택을 누리며 살고 있으나, 사회 문제와 모순적인 현실은 인간의 의식을 깨우고, 불안과 고독, 두려움과 상처 등의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개인들을 양산했다. 고통의 감정은 현실 속에서 자율적인 한 개인으로서 살아가기 위한 나름의 방식을 찾게 했고, 스스로의 내면을 응시할 수 있는 고유한 세계를 만들도록 하였다. 그 세계는 객관적인 현실에서 벗어나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삶을 지탱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작품은 이 세계를 환상으로 표현한다. 환상은 고통을 형상화하고, 객관적인 현실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탈출구이며, 외부의 실제에 대한 주관적인 관념들을 표현하는 도구이다. 그래서 환상 속에서는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고 심리적으로 억압된 진실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모순적인 현실을 극복할 수 있다. 그래서 환상을 통해 현실의 모습과 그 안에 숨어있는 주관적인 자의식의 세계를 표현하여 일상의 고통을 이겨내고자 하는 것이다.

 

이처럼 작품의 환상이 외부의 실제에 대한 내면의 자의식을 표현하여 현실 극복의 의미를 지닌다고 해서 현실의 반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현실과 긴밀한 상관관계를 유지한다.  환상은 일상적 삶을 근거로 형상화한 것이며 현실이 있기에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회 문제와 일상의 모순을 비판하고 그에 대한 반성을 유도하여 주체적인 삶에 대한 가능성을 찾고자 한다.


이러한 이유로 환상을 통해 적극적으로 상상력을 담아 현실을 표현할 수 있으며, 세상에 대한 연구자의 의식을 드러낼 수 있다. 또한, 그 안에서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 이를 나 만의 표현법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환상을 사용하고 보이지 않고 억압된 진실을 나타내고자 한다.


현실에 대한 관념들을 표현하는 도구인 환상을 통해 현실에 존재하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의미화할 수 있고 감정을 형상화할 수 있다. 그래서, 환상을 표현하여 일상의 불안과 고독, 그리고, 삶의 아이러니를 회복할 수 있고, 보이지 않은 이면의 것을 드러내어 모순적인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다.


이러한 환상은 비현실적인 현실을 고발하거나 비판하고 삶의 이면과 아이러니한 일상을 표현할 수 있다. 또 현실에서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내면에만 존재하는 불안, 고독의 감정과 심리적으로 억압된 진실을 표현하여 현실을 극복할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작품은 상상력을 구체화한 형상을 지닌다. 그래서 허구적 속성과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그러나, 현실에 대한 태도나 시각이 바탕이 되어 내면 세계의 모습들이 표현된다.




작가 소개


학력 

2020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디자인공예학과 도예전공

2011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도예과

2002 중앙대학교 공예학과 졸업

레지던시

2012 Atelier Le TALLEC, Paris, France

전시

2020년 10월 (예정) <타이완 세라믹비엔날레>, 대만, 타이베이

2019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청주, 청주도시첨단문화산업단지

2019년 아트경기 ‘아트로 물들다’ 전, 판교세븐벤처벨리, 경기도

2018년 ‘CROSS+OVER’ 전, 밀알미술관, 서울

2018년 ‘랑데부 그녀를 만나다’ 전, 플렛폼엘, 서울

2017년 ‘물음’ 개인전, 갤러리엘르, 서울

2017년 <중국도자특별전>, 남송미술관, 중국, 항저우

2017년 <한국뉴스타아트전>, 한큐백화점, 일본, 오사카

2017년 제9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기념: 삶을 기리다’, 반달미술관, 여주




스페이스오매 소개


오매는 일상에 영감이 되는 예술과 동시대적 가치를 새로운 방식으로 알리고자 2015년 설립되었습니다.  2017년부터는 도시재생이 이루어지고 있는 성수동에서 ‘재생’이라는 테마를 베이스로 25년된 연립주택 건축물을 재생하고 공간과 가구를 재생하여, 옛 것이 주는 편안함에 현대적인 가치를 더하여 만든 ‘SPACE OMAE’ 라는 공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다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다양한 예술적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위한 프로젝트들과 컨텐츠를 개발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사람이 모이는 행사가 거의 사라진 요즈음, 혼자 오롯이 조용히 묵묵히 즐길 수 있는, 나 만의 전시가 펼쳐지고 있어 매우 흥미롭다.  전시는 동시에 1인 혹은 1 동행 그룹 만 관람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전시 제목은 ‘침묵’, 모두 마스크를 필수 착용하여야 감상할 수 있다는데, 서로 간에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이 때에 ‘침묵’ 이라니, 감상자의 호기심을 급 자극한다.


김명선 작가는 도자에 세밀한 채색으로, 현실을 환상으로 극적인 효과를 내며 그 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에는 또 어떠한 새로움으로 관람자들을 자극할지, 그의 놀라운 흙 만짐과 신비로운 붓 놀림이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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