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엄정순 - 흔들리는 코끼리


📅 2024. 02. 02 - 2024. 03. 16

🏛️ 두손갤러리

📍서울특별시 중구 덕수궁길 130

⏰ 화 - 토, 11am - 7pm (일, 월, 공휴일 휴관)

02-544-8401 / info@dusongallery.com


© 엄정순, 두손갤러리


두손갤러리는 엄정순 작가의 신비롭고 깊이 있는 예술 세계를 담은 개인전 《흔들리는 코끼리》를 개최한다. 2024년 2월 2일부터 3월 16일까지 이어지는 이 전시는, 시각과 인식에 대한 근본적인 탐구를 코끼리라는 상징을 통해 풀어낸다. 작가는 60여 점에 이르는 드로잉, 회화, 사진, 조형 작품을 통해, 볼 수 있는 것의 본질에 대해 독창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엄정순 작가는 ‘보는 것’이라는 개념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코끼리라는 독특한 비유를 통해 탐구한다. 이는 전통적인 ‘장님 코끼리 만지기’ 우화와, 한반도에 도착한 첫 코끼리의 역사적 사건을 아우르는 방식으로 표현된다. 특히, 지상에서 가장 거대한 동물인 코끼리를 통해 우리의 편견과 인식에 대한 사유를 더욱 풍부하게 전달한다. 작가의 대표작 <코 없는 코끼리>(2022)는 ‘다름’을 포용하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며, 2023 광주비엔날레에서 ‘박서보 예술상’을 수상하며 그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코 없는 코끼리 Elephant without a Trunk © 엄정순, 두손갤러리


《흔들리는 코끼리》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서사적 구조 속에서 코끼리에 대한 두 가지 이야기를 연결한다. 전시는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시공간적 순간들이 상호작용하며 공존하는 복합적 시간 개념을 시각화한다. 작품 속에서 ‘흔들림’은 코끼리, 새, 사진 속 풍경 등을 통해 표현되며, 이는 ‘움직임’을 통한 존재의 변화와 새로운 의미 및 정체성 탐구의 상징이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전시가 아닌, 보는 것의 본질과 존재의 의미를 모색하는 여정이다.




About Artist


엄정순 작가(b. 1961)

이화여자대학교와 독일 뮌헨 미술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건국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교수를 역임한 인물이다. 그녀의 예술 여정은 광주비엔날레, 북서울시립미술관 등에서의 개인전을 포함한 국내외 여러 전시를 통해 입증되었다. 또한, 사단법인 ‘우리들의 눈’을 설립하며 맹학교 미술교육과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