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러리현대가 미국 동시대 회화 작가 캐서린 브래드포드(Katherine Bradford)의 한국 첫 개인전 《Living a Dream》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신작을 포함한 회화 20여 점을 통해 브래드포드 특유의 몽환적이면서도 감정적인 화면 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망한다.
1942년 뉴욕 출생의 브래드포드는 오랜 시간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를 기반으로 작업해온 작가다. 수영하는 인물, 어머니, 슈퍼히어로 같은 반복적인 모티프를 통해 인간 존재의 취약함과 관계의 감각, 고독과 연결 사이의 미묘한 긴장을 탐색해왔다. 특히 희석한 아크릴 물감을 여러 겹 쌓고 긁어내며 완성하는 특유의 화면은 인물과 배경의 경계를 흐리게 만들고, 현실과 꿈 사이 어딘가에 머무는 듯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이번 전시의 중심에는 브래드포드 작업을 대표하는 ‘수영하는 인물들’이 놓인다. 물속을 떠다니는 듯한 인물들은 명확한 얼굴이나 서사를 드러내지 않은 채 서로를 스치고 흩어진다. 그 장면들은 단순한 수영의 풍경이라기보다, 현대인이 느끼는 불안과 친밀감, 그리고 관계 속 거리감을 은유적으로 환기한다. 화면 속 인물들은 함께 존재하지만 완전히 닿지 못하고, 부유하는 몸들은 현실의 중력에서 잠시 벗어난 감각을 만들어낸다.
전시에는 관계와 돌봄의 감각을 다룬 ‘Mothers Group’(2025), 꿈과 현실의 경계를 탐색하는 ‘Sleep and Pool Swimmer’(2024), 빛과 희망의 이미지를 환기하는 ‘Greeting the Sun’(2025) 등이 함께 소개된다. 유머와 비애, 따뜻함과 고독이 동시에 감도는 그의 회화는 단정적인 메시지보다 감정의 잔향에 가까운 경험을 남긴다. 빠르게 소비되는 이미지 환경 속에서 브래드포드의 그림은 오히려 천천히 머무르며 바라보게 만드는 회화적 호흡을 제안한다.
브래드포드는 최근 포틀랜드 미술관 개인전 《Flying Woman: The Paintings of Katherine Bradford》를 계기로 다시금 국제적 주목을 받았으며, 현재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브루클린 미술관, 허시혼 미술관 등 주요 기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이번 《Living a Dream》은 그의 작업 세계를 국내에서 처음 본격적으로 마주할 수 있는 자리이자, 동시대 회화가 감정과 존재의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를 감각적으로 보여주는 전시가 될 전망이다.
이미지 제공: 갤러리현대
📅 2026.5.27(수) - 2026.7.12(일)
🏛️ 갤러리현대
📍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8
⏰ 화–일요일 10:00 - 18:00
❓ 갤러리현대 02-2287-3500
갤러리현대가 미국 동시대 회화 작가 캐서린 브래드포드(Katherine Bradford)의 한국 첫 개인전 《Living a Dream》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신작을 포함한 회화 20여 점을 통해 브래드포드 특유의 몽환적이면서도 감정적인 화면 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망한다.
1942년 뉴욕 출생의 브래드포드는 오랜 시간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를 기반으로 작업해온 작가다. 수영하는 인물, 어머니, 슈퍼히어로 같은 반복적인 모티프를 통해 인간 존재의 취약함과 관계의 감각, 고독과 연결 사이의 미묘한 긴장을 탐색해왔다. 특히 희석한 아크릴 물감을 여러 겹 쌓고 긁어내며 완성하는 특유의 화면은 인물과 배경의 경계를 흐리게 만들고, 현실과 꿈 사이 어딘가에 머무는 듯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이번 전시의 중심에는 브래드포드 작업을 대표하는 ‘수영하는 인물들’이 놓인다. 물속을 떠다니는 듯한 인물들은 명확한 얼굴이나 서사를 드러내지 않은 채 서로를 스치고 흩어진다. 그 장면들은 단순한 수영의 풍경이라기보다, 현대인이 느끼는 불안과 친밀감, 그리고 관계 속 거리감을 은유적으로 환기한다. 화면 속 인물들은 함께 존재하지만 완전히 닿지 못하고, 부유하는 몸들은 현실의 중력에서 잠시 벗어난 감각을 만들어낸다.
전시에는 관계와 돌봄의 감각을 다룬 ‘Mothers Group’(2025), 꿈과 현실의 경계를 탐색하는 ‘Sleep and Pool Swimmer’(2024), 빛과 희망의 이미지를 환기하는 ‘Greeting the Sun’(2025) 등이 함께 소개된다. 유머와 비애, 따뜻함과 고독이 동시에 감도는 그의 회화는 단정적인 메시지보다 감정의 잔향에 가까운 경험을 남긴다. 빠르게 소비되는 이미지 환경 속에서 브래드포드의 그림은 오히려 천천히 머무르며 바라보게 만드는 회화적 호흡을 제안한다.
브래드포드는 최근 포틀랜드 미술관 개인전 《Flying Woman: The Paintings of Katherine Bradford》를 계기로 다시금 국제적 주목을 받았으며, 현재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브루클린 미술관, 허시혼 미술관 등 주요 기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이번 《Living a Dream》은 그의 작업 세계를 국내에서 처음 본격적으로 마주할 수 있는 자리이자, 동시대 회화가 감정과 존재의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를 감각적으로 보여주는 전시가 될 전망이다.
이미지 제공: 갤러리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