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7.12 - 08.09
🏛️ 갤러리 밸비,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46길 9 행담빌딩 1층
⏰ 11:00~18:00 (일/월요일 및 공휴일은 휴무)

캔버스 앞에서 작가는 세계를 그려내는 초월적 존재가 된다. 그 평면 위에는 필연적으로 작가가 현실을 바라보는 시선과 메시지가 담긴다. 작가 김소형 그리고 이영지의 작품이 색채, 양감, 재료 등을 비롯하여 상이한 시각적 언어에도 불구하고, 전시 <바라보다, 머물다>로 어우러질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 지점에 있다. 두 작가의 시선이 비슷한 온도에 닿아있기 때문이다.
김소형은 삶과 사람을 바라본다.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보면, 군중은 하나의 추상에 가까운 형상으로 다가온다. 반대로 점점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 덩어리는 각각의 사람으로 분해되며, 하나의 '우주'로 회복된다. "한 사람에 생각 하나"를 본다는 작가는, 서로 다른 체형과 이목구비, 머리카락과 옷의 색을 통해 각기 다른 개인을 애틋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이영지는 화폭 안에는 나무 잎사귀 하나하나에도 존재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겨 있다. 평범한 삶 속에서 간직해온 마음들은 "새라는 매개체"를 통해 전해지며, 그 시간 속에 머무르게 한다. 이 하얗고 보편적인 무명의 새는 하나의 얼굴로 여러 존재를 품는다. 내가 되었다가 네가 되었다가, 작품을 마주하는 순간만큼은 누구나 새가 되어 저마다의 서정시를 쓰게 된다.
<바라보다, 머물다>는 두 작가가 사람과 사랑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따라 함께 바라보고, 그 자리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머무르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되었다. 여름날, 한 호흡 쉬어가듯 이곳에서 마음을 내려놓고 감상에 잠겨보길 바란다.
ⓒ윤성지
📅 2025.07.12 - 08.09
🏛️ 갤러리 밸비,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46길 9 행담빌딩 1층
⏰ 11:00~18:00 (일/월요일 및 공휴일은 휴무)
캔버스 앞에서 작가는 세계를 그려내는 초월적 존재가 된다. 그 평면 위에는 필연적으로 작가가 현실을 바라보는 시선과 메시지가 담긴다. 작가 김소형 그리고 이영지의 작품이 색채, 양감, 재료 등을 비롯하여 상이한 시각적 언어에도 불구하고, 전시 <바라보다, 머물다>로 어우러질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 지점에 있다. 두 작가의 시선이 비슷한 온도에 닿아있기 때문이다.
김소형은 삶과 사람을 바라본다.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보면, 군중은 하나의 추상에 가까운 형상으로 다가온다. 반대로 점점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 덩어리는 각각의 사람으로 분해되며, 하나의 '우주'로 회복된다. "한 사람에 생각 하나"를 본다는 작가는, 서로 다른 체형과 이목구비, 머리카락과 옷의 색을 통해 각기 다른 개인을 애틋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이영지는 화폭 안에는 나무 잎사귀 하나하나에도 존재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겨 있다. 평범한 삶 속에서 간직해온 마음들은 "새라는 매개체"를 통해 전해지며, 그 시간 속에 머무르게 한다. 이 하얗고 보편적인 무명의 새는 하나의 얼굴로 여러 존재를 품는다. 내가 되었다가 네가 되었다가, 작품을 마주하는 순간만큼은 누구나 새가 되어 저마다의 서정시를 쓰게 된다.
<바라보다, 머물다>는 두 작가가 사람과 사랑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따라 함께 바라보고, 그 자리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머무르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되었다. 여름날, 한 호흡 쉬어가듯 이곳에서 마음을 내려놓고 감상에 잠겨보길 바란다.
ⓒ윤성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