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제주아트디자인페스타 2021》 - 캠퍼트리 호텔앤리조트


2021. 10. 07 - 2021. 10. 10 

제주아트디자인페스타

위치: 캠퍼트리 호텔앤리조트 (제주시 해안마을서4길 100)

전시 문의: 064-735-1086 | jeongjw78@naver.com


제주아트디자인페스타 홈페이지 © 제주아트디자인페스타


  • 국내 최초의 미술+공예 아트페어, 세계 최초로 메타버스 아트페어 동시 개최
  •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한라산과 이호테우해변으로 둘러싸인 아트하우스 30채에서 열려


우리나라 최초로 미술과 공예가 결합된 아트페어가 펼쳐진다. 제주 캠퍼트리 호텔앤리조트에서 10월 7일(목)부터 10일(일)까지 4일간 열리는 ‘제주아트디자인페스타 2021(약칭 자드페스타 2021)’. 기존의 아트페어가 소비자가 작가의 작품을 구입하는 오프라인 장터의 기능에 머물렀다면, ‘자드페스타 2021’은 여기에 작가와 소비자의 온, 오프라인 참여 기능이 강화된 아트페어의 진화된 형태를 선보인다.


© 제주아트디자인페스타


본 아트페어는 미술, 공예 두 부문의 큐레이터가 작가와 작품을 선정하여 30채의 리조트 안팎에 전시를 구성한다. 기존 아트페어처럼 화랑이나 작가가 부스를 사서 출품하는 형식이 아닌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이 놓일 공간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미 제작한 작품을 재해석하거나 전시 공간에 맞춰 새로 작품을 만들기도 한다. 아트페어라기보다 비엔날레 전시 형식에 가깝다.


‘자드페스타 2021’에서는 소비자도 단순히 장터에서 작품을 골라 사가는 사람에 머물지 않는다. 한 집, 한 집을 방문해 곳곳을 둘러보며 공간 속 작품이 전해주는 작가들의 다양한 이야기에 눈을 맞추다가 더 자세한 이야기를 귀로 듣고 싶다면 내 핸드폰으로 큐피커 앱에 접속해 들으면 된다. 그 과정을 통해 내 취향에 맞는 나만의 작품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 집을 떠올리며 그 작품이 내 공간에 들어온다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해보기도 쉽다. 컨벤션센터나 호텔 방에서 열리는 기존 아트페어가 제공하지 못하는, 하이테크를 결합한 하우스 아트페어만의 독특한 체험이다.


‘자드페스타 2021’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공식 채널을 통해 ‘자드 패밀리’를 공모하는데, ‘자드 패밀리’는 전시 기간 중 자신이 가장 마음에 드는 집을 골라 숙박 체험을 할 수 있다. 미술과 공예 작품으로 전시된 공간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어둠과 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작품들과 긴 대화를 나누는 독특한 소통의 경험을 하는 것이다. 이는 사진과 영상으로 포착되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게시될 예정이어서 누구나 ‘자드페스타 2021’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자드페스타 2021’은 올해 말까지 메타버스 전시를 통해 계속 이어진다. 이더리움 기반의 메타버스 공간 ‘스페이스55’에서 구현되는데, VR로 감상하면 더욱 실감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규모는 6층으로 이루어진 550평 전시장. 블록체인 기반의 NFT 전시 형식이긴 하지만, 올해는 NFT 디지털화된 작품을 판매하지는 않는다. 작가나 소비자 모두 세계 최초로 가상 공간에 구현된 아트페어 ‘자드페스타 2021 메타버스’에 참여함으로써 미래의 아트페어를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제주아트디자인페스타


미술과 공예가 있는 자연 속 아트 하우스


‘자드페스타 2021’의 주무대인 캠퍼트리 호텔앤리조트는 4만 평 대지에 139채의 독채로 이루어져 있다. 남쪽으로는 한라산, 북쪽으로는 이호테우해변이 보이는 자연 속 힐링 하우스다. 집에서 집으로 발길을 옮기는 동안 들려오는 새소리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 ‘자드페스타 2021’이 캠퍼트리 호텔앤리조트를 선택한 이유다.


‘섬. 소리(Island. Voice)’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미술 전시는 중국 파크뷰 미술관 총감독을 지낸 김미령 큐레이터가 기획했다. 예술가들이 어떻게 인간의 근본적 화두인 삶과 죽음, 신체와 정신, 운명과 사고 등을 시대와 세대별로 상이하게 표출하는지를 보여준다. 강형구, 박서보, 이동기, 유근택, 차민영, 홍경택 등 93명 예술가 각자의 공상적이고 창의적인 작품들은 우리를 예술가들의 초대형 자아 여행 속으로 초대할 것이다.


공예 큐레이터는 안태정 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홍보책임이자 현 문화예술기획사 컴퍼니안의 대표이다. 주제는 ‘섬. 바디(Island Body 혹은 Somebody)’. 도구를 이용하여 쓰임을 창조해내는 공예 작가들이 제주라는 섬에 모여 삶을 제안하고 그 누군가의 공간을 공유하게 함으로써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다. 초록, 백색, 파랑, 주황, 검정, 보색의 다채로운 색상이 상징하는 이미지나 의미를 지닌 작품들이 전시를 구성한다. 차 도구, 패션, 천연염색, 옹기, 조명 등 다양한 공예 작품들이 한국적 아름다움을 빚어낼 것이다. 6명의 무형문화재 정찬희, 조대용, 김기호, 김춘식, 김영민, 서신정, 박강용, 정관채 등을 비롯, 81명의 공예가가 참여한다.


제주아트디자인페스타 홈페이지 © 제주아트디자인페스타


자드페스타 2021의 홍보 영상은 대표 컬러인 주황, 파랑, 초록이 사용되었다. 페인트가 녹아들고 퍼져나가는 모습은 마치 인간이 문화 예술을 통해 소통하는 것처럼 보인다. 3D로 제작된 이번 영상은 멀티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전문가 예술 그룹인 UStudio가 기획 담당했다.  전시 기간 중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이혜미 작가가 만든 한복을 제주대 평생교육원 시니어 모델들이 입고 패션쇼를 펼치고, 대한민국 대표강사 김창옥 교수가 자드페스타 아트 스토리 텔러로서 삶과 예술에 관해 강좌를 맡았다. 그 밖에도 배우이자 스튜디오 끼 대표인 이광기 씨가 진행하는 온라인 라이브 경매, 행복밴드 공연, 자드페스타 2021 토크쇼 등도 진행된다.


‘자드페스타 2021’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제주아트디자인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제주아트디자인페스타조직위원회의 이동임 위원장은 2014년 중국 최대 규모의 디자인페어인 ‘디자인 베이징’을 설립, 8년째 디렉터를 맡고 있는 인물. 향후 ‘자드페스타’의 목표를 중국과 화교권 동남아 미술과 디자인 시장 공략으로 설정, 아시아 문화예술계가 상호 교류하는 아시아 아트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