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Life is...》 - 이미혜


2021. 01. 17 - 2021. 01. 31

café de ÀMiDi

위치: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로 29길 26 다락_카페드아미디

관람시간: 월 12:00-18:00 화-토 12:00-19:00/ 일 13:00-18:00

전시 문의: Tel 01039742926 / Mobile +82 41132812 / Email wenza@amidi.kr


살아감에 있어서 누구나 겪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의 경험을 통해 무언가를 만들어 내어, 어떤 생각을 담느냐에 우리의 삶의 모습과 방향이 달라지곤 한다. 우리는 2020년 급격한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난 뒤 우리 삶의 당연하게 여겨왔던 기억은 이제 낯선 추억이 됐다.


긍정과 부정 © 이미혜 [사진 제공: 카페드아미디]


아티스트 이미혜의 <Life is...>는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 그리고 관계 속에서 정의되는 사람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우리는 사람마다 품는 마음과 사람이 내뿜는 아우라의 다양함을 알고 있다. 아티스트 이미혜의 작품들은 그만의 따스하고 포근한 감성을 담아낸다. 또한 이 작품을 통해 보는 이에게 위로를 주는 따스한 마음을 선사한다. 본 전시를 통해 작품 속의 따스한 아우라를 통해 침체되는 자아가 아닌 성숙하여 발돋움하는 자아가 되길 바란다.


죽음을 기억해 © 이미혜 [사진 제공: 카페드아미디]




삶 속, 여러 역할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한 사람에 대한 정의는 몇 가지 단어들의 나열로는 부족합니다. 역할과 상황에 따라 끊임없는 변화를 겪고, 관계하는 대상에 따라 그 사람에 대한 정의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삶에서 다양한 역할을 감당하다 보면 겹겹이 싸인 다양한 모양의 감정선들이 서로 겹쳐집니다. 같은 사람이어도 역할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비치고, 어떤 감정의 옷들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느냐에 따라(내면이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성숙되어 갈 것입니다.

외부로부터 의도하건 의도하지 않건 영향을 받다 보면, 정화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복잡해진 내면의 감정선들을 단순화하고, 아름다운 순간의 감정들과 선한 의지를 추출하여 캔버스에 담다 보면 어느새, 마음의 저장 공간 또한 정리되는 것을 느낍니다. 그렇게 내면에 꼭 필요한 감정들이 비로소 제 자리를 찾게 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제가 원하는 ‘성숙’에 이르게 되길 꿈꿉니다.


<작가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