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8.22(토) - 2026.10.3(토)
🏛️ 파운드리 서울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23
⏰ 10:00 - 18:00 / 월·일 휴무
💬 02-595-0223

파운드리 서울이 8월 22일부터 10월 3일까지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율리아 아이오실존(Yulia Iosilzon)의 개인전 《무중력(Zero Gravity)》을 선보인다. 2022년 파운드리 서울에서 열린 《Nocturnal》 이후 다시 마련된 개인전으로, 그동안 ‘변형’이라는 서사를 통해 인간의 실존적 조건을 탐구해온 작가의 시선이 이번에는 보다 거대한 생태계로 확장된다.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가 흐려진 풍경
《무중력》에서 대지와 바다, 하늘을 나누던 경계는 희미해진다. 인간과 비인간, 자연과 인공 역시 명확히 구분되지 않은 채 서로 침투하고 연결된다. 아이오실존은 이 유동적인 관계를 하나의 고정된 풍경으로 제시하기보다 스스로 움직이고 변화하는 ‘살아 있는 시스템(active system)’으로 바라본다.
전시는 반투명 캔버스 회화와 세라믹 모자이크, 패브릭 조각으로 구성된다. 특히 패브릭 조각은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매체다. 서로 다른 물성과 형식이 평면과 공간을 오가면서 작품 각각보다 이들이 맺는 관계와 전체적인 환경에 시선을 돌리게 한다.
전시 제목인 ‘무중력’ 역시 이러한 세계를 바라보는 하나의 단서가 된다. 익숙한 질서와 경계가 느슨해진 자리에서 형상과 물질은 특정한 영역에 고정되지 않는다. 관객 역시 완성된 풍경을 바깥에서 바라보기보다 작가가 구성한 유동적인 생태계 안에 놓이게 된다.
신화와 만화, 동시대의 감각이 뒤섞인 화면
1992년생인 아이오실존은 고대 신화와 도상학, 유년 시절 접한 만화 등 서로 다른 시각적 참조를 결합해 몽환적인 화면을 만들어왔다. 물질과 기호가 교차하고 다시 구성되는 과정은 그의 작업을 관통하는 중요한 특징이다.
화면 속 이미지들은 하나의 명확한 이야기를 설명하기보다 끊임없이 형태를 바꾸고 다른 존재와 결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변형은 작가가 지속적으로 관찰해온 동시대 사회와 인간의 실존적 조건을 드러내는 방식이기도 하다.
회화에 머물지 않고 세라믹 모자이크와 패브릭으로 작업을 확장해온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각각의 매체가 공간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고, 평면에서 시작된 이미지가 전시장 전체의 환경으로 번져가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이번 전시를 읽는 한 방법이다.
4년 만에 파운드리 서울에서 다시 만나는 율리아 아이오실존
아이오실존은 2017년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슬레이드 미술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받고, 2019년 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 회화과 석사 과정을 마쳤다.
2022년 파운드리 서울 개인전 《Nocturnal》을 비롯해 뉴욕 CARVALHO, 런던 Berntson Bhattacharjee, 벨기에 De Brock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2026년에는 런던 Victoria Miro에서 《Entangled Pluralism》을 선보였다. 작품은 Roberts Institute of Art, Xiao Museum of Contemporary Art, X Museum, Sixi Museum 등 여러 기관에 소장돼 있다.
《무중력》은 아이오실존이 이어온 변형의 언어가 개별 존재에서 하나의 생태적 환경으로 확장되는 지점을 보여준다. 무엇이 인간이고 자연이며 인공적인 것인지 구분하기보다, 서로 다른 존재와 물질이 어떻게 관계를 맺으며 하나의 환경을 만들어가는지에 주목하게 하는 전시다.
자료 및 이미지|파운드리 서울 제공
📅 2026.8.22(토) - 2026.10.3(토)
🏛️ 파운드리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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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서울이 8월 22일부터 10월 3일까지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율리아 아이오실존(Yulia Iosilzon)의 개인전 《무중력(Zero Gravity)》을 선보인다. 2022년 파운드리 서울에서 열린 《Nocturnal》 이후 다시 마련된 개인전으로, 그동안 ‘변형’이라는 서사를 통해 인간의 실존적 조건을 탐구해온 작가의 시선이 이번에는 보다 거대한 생태계로 확장된다.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가 흐려진 풍경
《무중력》에서 대지와 바다, 하늘을 나누던 경계는 희미해진다. 인간과 비인간, 자연과 인공 역시 명확히 구분되지 않은 채 서로 침투하고 연결된다. 아이오실존은 이 유동적인 관계를 하나의 고정된 풍경으로 제시하기보다 스스로 움직이고 변화하는 ‘살아 있는 시스템(active system)’으로 바라본다.
전시는 반투명 캔버스 회화와 세라믹 모자이크, 패브릭 조각으로 구성된다. 특히 패브릭 조각은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매체다. 서로 다른 물성과 형식이 평면과 공간을 오가면서 작품 각각보다 이들이 맺는 관계와 전체적인 환경에 시선을 돌리게 한다.
전시 제목인 ‘무중력’ 역시 이러한 세계를 바라보는 하나의 단서가 된다. 익숙한 질서와 경계가 느슨해진 자리에서 형상과 물질은 특정한 영역에 고정되지 않는다. 관객 역시 완성된 풍경을 바깥에서 바라보기보다 작가가 구성한 유동적인 생태계 안에 놓이게 된다.
신화와 만화, 동시대의 감각이 뒤섞인 화면
1992년생인 아이오실존은 고대 신화와 도상학, 유년 시절 접한 만화 등 서로 다른 시각적 참조를 결합해 몽환적인 화면을 만들어왔다. 물질과 기호가 교차하고 다시 구성되는 과정은 그의 작업을 관통하는 중요한 특징이다.
화면 속 이미지들은 하나의 명확한 이야기를 설명하기보다 끊임없이 형태를 바꾸고 다른 존재와 결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변형은 작가가 지속적으로 관찰해온 동시대 사회와 인간의 실존적 조건을 드러내는 방식이기도 하다.
회화에 머물지 않고 세라믹 모자이크와 패브릭으로 작업을 확장해온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각각의 매체가 공간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고, 평면에서 시작된 이미지가 전시장 전체의 환경으로 번져가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이번 전시를 읽는 한 방법이다.
4년 만에 파운드리 서울에서 다시 만나는 율리아 아이오실존
아이오실존은 2017년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슬레이드 미술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받고, 2019년 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 회화과 석사 과정을 마쳤다.
2022년 파운드리 서울 개인전 《Nocturnal》을 비롯해 뉴욕 CARVALHO, 런던 Berntson Bhattacharjee, 벨기에 De Brock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2026년에는 런던 Victoria Miro에서 《Entangled Pluralism》을 선보였다. 작품은 Roberts Institute of Art, Xiao Museum of Contemporary Art, X Museum, Sixi Museum 등 여러 기관에 소장돼 있다.
《무중력》은 아이오실존이 이어온 변형의 언어가 개별 존재에서 하나의 생태적 환경으로 확장되는 지점을 보여준다. 무엇이 인간이고 자연이며 인공적인 것인지 구분하기보다, 서로 다른 존재와 물질이 어떻게 관계를 맺으며 하나의 환경을 만들어가는지에 주목하게 하는 전시다.
자료 및 이미지|파운드리 서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