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김물길 - Beyond the Green : 초록 너머의


📅 2024. 03. 16 - 2024. 04. 07

🏛️ 아르떼케이(arte K)

📍 서울 강남구 언주로 172길 24

⏰ 월 - 일 10:30am– 6:30pm

☎️ 02-6203-0101


© 김물길, arte K


김물길 작가의 개인전, 《Beyond the Green: 초록 너머의》는 여행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하고 상상력 가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물길은 여행을 통해 경험한 풍부한 감정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캔버스에 옮기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여행 중 마주친 푸르른 자연 풍경이 작가에게 주는 위안과 영감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작가의 작품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자연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베트남의 논이 화가의 팔레트로, 호수 위에 뜬 달이 돛으로, 아부다비의 사막이 펼쳐진 책으로 변모하는 등, 상상력이 가미된 장면들을 통해 자연의 다른 모습을 탐구한다. 이러한 상상력은 자연물과 그것이 변화한 대상 간의 유사성에서 비롯된다.


김물길, Pink Lake, 캔버스에 과슈, 162.2×130.3cm, 2024  © 김물길, arte K


김물길의 작품 속 인물과 동물들은 풍경 속 이야기를 들려주는 역할을 한다. 그들은 우리로 하여금 자신들이 둘러싼 세계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며, 때로는 우리가 그들의 위치에 있기를 상상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평화롭게 펼쳐진 잔디를 바라보며 느낀 평온함은 잔디 위에 누워 잠든 인물이나 잔디로 만든 커튼 너머의 붉은 나무를 바라보는 장면으로 표현된다.


이번 전시는 김물길이 20대에 홀로 세계를 여행하며 시작한 여정의 연장선상에 있다. 여행을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을 경험한 작가는 사랑하는 힘과 자기 자신을 믿는 용기를 그림에 담아내며, 관람객에게 평온과 위로를 전달한다. 작가는 우리에게 자신을 사랑하고 변화를 받아들이며 다른 이를 포용하는 능력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미술 전시를 넘어서, 관람객에게 자연과 인간의 관계, 상상력의 힘, 그리고 삶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여행과 자연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은 꼭 방문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