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박현정, 이영준 - 환각몽(夢) Mind-Bending Reverie


📅 2024. 03. 14 - 2024. 04. 09

🏛️ 프람프트 프로젝트

📍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로 17길 28 2층

⏰ 화요일 – 일요일, 11:00 – 18:00 (월 휴관)

☎️ 070-4290-0170


박현정, Image(168), 2023, Acrylic Gouache, Japanese ink, Pencil, Acrylic ink on paper, 129 x 172.7cm © 박현정, 프람프트 프로젝트


프람프트 프로젝트 갤러리는 박현정과 이영준 두 작가의 독특한 탐구와 탐색을 선보이는 2인전 <환각몽(夢) Mind-Bending Reverie>을 개최한다. 2024년 3월 14일부터 4월 9일까지 이어지는 이 전시는, 두 작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추상의 세계를 탐험하고 그 과정에서 발견한 우연과 추상이 지닌 정신적 힘을 시각화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추상미술은 작가의 세계관 변화와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방식에서 출발한다. 이번 전시에서 박현정과 이영준은 추상을 통해 주관적인 순수 구성을 탐구하며, 물적이고 객관적인 대상을 넘어선 내적 실재를 표현한다. 칸딘스키의 이론에 기반하여, 두 작가는 미술이 나타내는 것이 바로 외적인 것이 아닌, 정신성이나 관념 같은 내적인 것임을 탐색한다.


박현정, Image(108), 2021, Acrylic on canvas, 116.8 x 91cm © 박현정, 프람프트 프로젝트


박현정은 기하학적 요소를 사용하여 자신만의 시각언어를 구축한다. 작가는 붓의 움직임과 디지털 매체를 혼합하여 사용하며, 과거의 작품 요소들을 재활용하는 '자기 참조적 그리기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작품은 어떠한 서사나 의미를 표상하지 않지만, 이미지 내의 요소들에게 각자의 역할을 부여한다. 박현정에게 추상은 회화의 전통을 부수고 새로운 회화 방식으로의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연결고리이다.


이영준, 5 Layers / 수영하는 남자, 2023, Ink and acrylic on nettle, 170 x 190cm © 이영준, 프람프트 프로젝트


이영준의 작품은 부유물과 수직, 수평선의 자유로운 횡단을 통해 표현된다. 작가는 독일의 문화적 영향을 반영한 초기 작품에서 출발하여,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창조해냈다. 화면을 분할하고 레이어를 적층함으로써 시간성과 공간성을 함축하며, 다양한 재료와 기하학적 형태, 컬러 팔레트를 사용하여 일정한 율동성을 보여준다.


<환각몽(夢) Mind-Bending Reverie>은 단순한 일루전의 반영이나 함축적인 의미를 넘어서, 작가의 정서와 주관을 기반으로 한 실재이며 재현의 회화로 내면을 깊이 있게 만든다. 이번 전시는 박현정과 이영준 두 작가가 제시하는 추상을 통해, 우리가 기억의 저편까지 달려야 할 꿈을 꾸고 무한한 황홀경을 경험하게 만든다. 프람프트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이 두 작가의 정신적 탐험과 자유로운 정신적 유희로 가득 찬 추상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