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03. 07 - 2024. 04. 30
🏛️ 리안갤러리 서울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2길 9
⏰ 화-토 10:00 - 18:00 (매주 일,월 휴무)
☎️ 02-730-2243
Courtesy of the artist & LeeahnGallery ©UNREALSTUDIO
2024년 3월 7일부터 4월 30일까지, 리안갤러리 서울은 현대미술작가 이광호의 개인전 <Yesterday Is Tomorrow>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광호가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실험을 결합하여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실험적인 작품들로 가득하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찌그러진 금속 매쓰로 가득하다. 폐차장에서 건져낸 파운드 오브제를 연상시키는 이 물체들은 공룡의 침식된 플라스틱 피부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이들은 단순한 과거의 재현이 아니다. '적동과 칠보'라는 캡션은 이 작품들이 동판과 칠보를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하여 탄생한 것임을 보여준다. 이 유사-광물들은 '디졸브 시리즈'의 일부로, 영상 편집 기법처럼 서로를 삼투해 들어가고 있다.
Courtesy of the artist & LeeahnGallery ©UNREALSTUDIO
전시명 <Yesterday Is Tomorrow>는 상충되는 시간성을 등치시키는 동시에, 신작과 구작 간의 관계를 복잡하게 만든다. '디졸브 시리즈'는 과거와 현재를 오버랩한 새로운 작품들이다. 재료 면에서는 과거의 연속이지만, 기법 면에서는 단절에 가까운 방향전환을 보여준다.
전시장 안에는 빗소리가 흐른다. 지하의 이 사운드스케이프는 ‘디졸브 시리즈’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노이즈를 채집한 것으로, 가마 안에서 구리가 구워지면서 박피되는 소리를 가공한 것이다. 이 구리 박피되는 소리는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불러와 공명한다. 유년 시절, 할아버지와 함께 농촌에서 보낸 시간이 소리로 이광호에게 기억과 경험의 매개가 되며, 전시를 통해 이광호의 과거와 미래가 접선한다.

이광호 작가 작업 과정 © 이광호, 리안갤러리 (사진: Jihoon KANG @baechu.me)
이번 전시에서는 이광호의 작품이 단순한 디자인 프레임을 벗어나 미술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과거의 재료와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이를 통해 이전 작업과의 연속성을 보여주면서도 새로운 방향으로의 전환을 시도한다. 작가는 물신화로의 빠짐을 넘어 마티에르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선보이고 있다.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현재를 반영하는 진보된 시각을 보여주는 <Yesterday Is Tomorrow>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이광호의 예술적 세계를 더 깊이 탐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bout Artist
이광호(b.1981~)
홍익대학교 금속조형학과를 졸업한 이후 활발히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재료와 재료가 만나 새롭게 나타나는 특성에 집중한다.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평범한 재료들 (스티로폼, 전선, PVC, 호스등)을 조합하거나 전통재료인 옻과 칠보를 금속조형에 도입하며 재료에 대 한 탐구를 이어가고 있다. ‘knot series’와 ‘obsession series’로 국내외 매체와 관계자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24년도 프리즈 서울과 함께하는 조말론과의 콜라보레이션 이외에도 에르메스, 펜디, 스와로브스 키,아모레퍼시픽, 젠틀몬스터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들과의 협업으로 작업의 영역을 더욱 확장시키고 있으며,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 2013년 (재) 예올 올해의 젊은 공예인상, 2017년 브라질 디자인아트마켓(MADE)에서 올해의 작가상, 2023년 영국 Wallpaper매거진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 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 리움미술관, 예올문화재단, 대구미술관, 리안갤러리 국외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몬트리올 현대미술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박물관 등에서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 2024. 03. 07 - 2024. 04. 30
🏛️ 리안갤러리 서울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2길 9
⏰ 화-토 10:00 - 18:00 (매주 일,월 휴무)
☎️ 02-730-2243
2024년 3월 7일부터 4월 30일까지, 리안갤러리 서울은 현대미술작가 이광호의 개인전 <Yesterday Is Tomorrow>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광호가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실험을 결합하여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실험적인 작품들로 가득하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찌그러진 금속 매쓰로 가득하다. 폐차장에서 건져낸 파운드 오브제를 연상시키는 이 물체들은 공룡의 침식된 플라스틱 피부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이들은 단순한 과거의 재현이 아니다. '적동과 칠보'라는 캡션은 이 작품들이 동판과 칠보를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하여 탄생한 것임을 보여준다. 이 유사-광물들은 '디졸브 시리즈'의 일부로, 영상 편집 기법처럼 서로를 삼투해 들어가고 있다.
Courtesy of the artist & LeeahnGallery ©UNREALSTUDIO
전시명 <Yesterday Is Tomorrow>는 상충되는 시간성을 등치시키는 동시에, 신작과 구작 간의 관계를 복잡하게 만든다. '디졸브 시리즈'는 과거와 현재를 오버랩한 새로운 작품들이다. 재료 면에서는 과거의 연속이지만, 기법 면에서는 단절에 가까운 방향전환을 보여준다.
전시장 안에는 빗소리가 흐른다. 지하의 이 사운드스케이프는 ‘디졸브 시리즈’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노이즈를 채집한 것으로, 가마 안에서 구리가 구워지면서 박피되는 소리를 가공한 것이다. 이 구리 박피되는 소리는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불러와 공명한다. 유년 시절, 할아버지와 함께 농촌에서 보낸 시간이 소리로 이광호에게 기억과 경험의 매개가 되며, 전시를 통해 이광호의 과거와 미래가 접선한다.
이광호 작가 작업 과정 © 이광호, 리안갤러리 (사진: Jihoon KANG @baechu.me)
이번 전시에서는 이광호의 작품이 단순한 디자인 프레임을 벗어나 미술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과거의 재료와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이를 통해 이전 작업과의 연속성을 보여주면서도 새로운 방향으로의 전환을 시도한다. 작가는 물신화로의 빠짐을 넘어 마티에르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선보이고 있다.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현재를 반영하는 진보된 시각을 보여주는 <Yesterday Is Tomorrow>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이광호의 예술적 세계를 더 깊이 탐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bout Artist
이광호(b.1981~)
홍익대학교 금속조형학과를 졸업한 이후 활발히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재료와 재료가 만나 새롭게 나타나는 특성에 집중한다.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평범한 재료들 (스티로폼, 전선, PVC, 호스등)을 조합하거나 전통재료인 옻과 칠보를 금속조형에 도입하며 재료에 대 한 탐구를 이어가고 있다. ‘knot series’와 ‘obsession series’로 국내외 매체와 관계자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24년도 프리즈 서울과 함께하는 조말론과의 콜라보레이션 이외에도 에르메스, 펜디, 스와로브스 키,아모레퍼시픽, 젠틀몬스터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들과의 협업으로 작업의 영역을 더욱 확장시키고 있으며,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 2013년 (재) 예올 올해의 젊은 공예인상, 2017년 브라질 디자인아트마켓(MADE)에서 올해의 작가상, 2023년 영국 Wallpaper매거진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 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 리움미술관, 예올문화재단, 대구미술관, 리안갤러리 국외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몬트리올 현대미술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박물관 등에서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