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Blank》가 10월 13일부터 31일까지 511프로젝트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경기문화재단, 수원시, 수원문화재단, 피치마켓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작가 현세진, 김만순, 김수민이 참여한다. 언어, 이미지, 사물이라는 세 가지 매체를 통해 ‘부재’와 ‘공백’의 개념을 다루며, 의미와 형상이 사라지는 자리에서 드러나는 새로운 감각을 탐색한다.
《Blank》는 말해질 수 없는 것, 규정되지 않은 것을 괄호( ) 속의 ‘공백’으로 상정하며 출발한다. 언어가 사라지고, 이미지가 흔들리며, 사물이 제 역할을 벗어나는 순간—그 틈에서 드러나는 존재의 자리를 비춘다. 이번 전시는 언어와 시각, 감각의 경계를 허물며 ‘포획되지 않는 것’에 대한 사유를 확장시킨다.
현세진 작가는 ‘언어’를 매개로 존재와 인식의 모순을 드러낸다. 〈핑거 스캔〉 시리즈는 개인의 신원을 증명하는 시스템의 한계를 보여주고, 〈나의 이름 모음〉에서는 언어의 단절 속에서 떠도는 자아의 형상을 시각화한다. 또한 〈10개의 별이 빛나는 밤〉과 〈12개의 모나리자〉에서는 동일한 색값을 입력했음에도 미묘하게 달라지는 결과를 통해 보편적 언어 안에서 개인의 차이를 드러낸다.
김만순 작가는 ‘이미지’의 유동성과 인식의 간극을 탐구한다. 〈어떤 식물〉 시리즈는 이전 작품의 일부를 변형하고 지워내는 과정을 반복해 완성된 아홉 점의 회화로, 이미지가 이미지로부터 파생되는 우연의 과정을 보여준다. 작가는 고정되지 않는 형상과 번역되지 못한 잔여의 감각을 통해 이미지 사이에 흐르는 생동하는 긴장을 만들어낸다.
김수민 작가는 ‘사물’을 통해 감각의 확장을 시도한다. 서로 다른 재질과 속성을 지닌 오브제들이 결합되며 낯선 조형을 이루고, 산업 재료와 일상적 사물이 본래의 기능을 벗어나 새로운 감각을 획득한다. 〈3번의 불규칙한 생동〉과 〈Canna zany〉는 사물 간의 상호작용과 배치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와 생명성을 드러내며, 사물의 존재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
《Blank》는 세 작가가 각기 다른 감각의 언어로 ‘없음의 모양’을 이야기하는 전시다. 언어는 지워지고, 이미지는 미끄러지며, 사물은 제 역할을 거부한다. 그러나 이 부재의 자리를 통해 우리는 존재의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의미화되기 이전의 상태, 사유와 상상이 교차하는 자유로운 공간을 제시하며 관람객에게 열린 해석의 여백을 남긴다.
참여작가는 김수민(@summminnn), 김만순(@maaansooon), 현세진(@sejin_hyun)이며, 기획은 최소현(@review__diary), 그래픽디자인은 서한나(@hhh__na_), 사진촬영은 스튜디오 스택(@studio.stack)이 맡았다.
이번 《Blank》는 부재 속에서 새로운 감각과 존재를 탐구하는 예술적 실험의 장으로, 일상적 인식의 틀을 벗어나 사유의 여백을 경험하게 하는 전시다.
📅 2025.10.13(월)-10.31(금)
🏛️ 511프로젝트(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511-21)
📍 경기도 수원시
⏰ 11:00~17:00
❓ 511프로젝트
전시 《Blank》가 10월 13일부터 31일까지 511프로젝트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경기문화재단, 수원시, 수원문화재단, 피치마켓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작가 현세진, 김만순, 김수민이 참여한다. 언어, 이미지, 사물이라는 세 가지 매체를 통해 ‘부재’와 ‘공백’의 개념을 다루며, 의미와 형상이 사라지는 자리에서 드러나는 새로운 감각을 탐색한다.
《Blank》는 말해질 수 없는 것, 규정되지 않은 것을 괄호( ) 속의 ‘공백’으로 상정하며 출발한다. 언어가 사라지고, 이미지가 흔들리며, 사물이 제 역할을 벗어나는 순간—그 틈에서 드러나는 존재의 자리를 비춘다. 이번 전시는 언어와 시각, 감각의 경계를 허물며 ‘포획되지 않는 것’에 대한 사유를 확장시킨다.
현세진 작가는 ‘언어’를 매개로 존재와 인식의 모순을 드러낸다. 〈핑거 스캔〉 시리즈는 개인의 신원을 증명하는 시스템의 한계를 보여주고, 〈나의 이름 모음〉에서는 언어의 단절 속에서 떠도는 자아의 형상을 시각화한다. 또한 〈10개의 별이 빛나는 밤〉과 〈12개의 모나리자〉에서는 동일한 색값을 입력했음에도 미묘하게 달라지는 결과를 통해 보편적 언어 안에서 개인의 차이를 드러낸다.
김만순 작가는 ‘이미지’의 유동성과 인식의 간극을 탐구한다. 〈어떤 식물〉 시리즈는 이전 작품의 일부를 변형하고 지워내는 과정을 반복해 완성된 아홉 점의 회화로, 이미지가 이미지로부터 파생되는 우연의 과정을 보여준다. 작가는 고정되지 않는 형상과 번역되지 못한 잔여의 감각을 통해 이미지 사이에 흐르는 생동하는 긴장을 만들어낸다.
김수민 작가는 ‘사물’을 통해 감각의 확장을 시도한다. 서로 다른 재질과 속성을 지닌 오브제들이 결합되며 낯선 조형을 이루고, 산업 재료와 일상적 사물이 본래의 기능을 벗어나 새로운 감각을 획득한다. 〈3번의 불규칙한 생동〉과 〈Canna zany〉는 사물 간의 상호작용과 배치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와 생명성을 드러내며, 사물의 존재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
《Blank》는 세 작가가 각기 다른 감각의 언어로 ‘없음의 모양’을 이야기하는 전시다. 언어는 지워지고, 이미지는 미끄러지며, 사물은 제 역할을 거부한다. 그러나 이 부재의 자리를 통해 우리는 존재의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의미화되기 이전의 상태, 사유와 상상이 교차하는 자유로운 공간을 제시하며 관람객에게 열린 해석의 여백을 남긴다.
참여작가는 김수민(@summminnn), 김만순(@maaansooon), 현세진(@sejin_hyun)이며, 기획은 최소현(@review__diary), 그래픽디자인은 서한나(@hhh__na_), 사진촬영은 스튜디오 스택(@studio.stack)이 맡았다.
이번 《Blank》는 부재 속에서 새로운 감각과 존재를 탐구하는 예술적 실험의 장으로, 일상적 인식의 틀을 벗어나 사유의 여백을 경험하게 하는 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