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릭 울달렌(Henrik Uldalen) - Lost/Found


📅 2025.8.30-2025.10.19

🏛️ Whitestone Gallery Seoul

📍 용산구 소월로 70


화이트스톤 갤러리 서울은 한국계 노르웨이 작가 헨릭 울달렌(Henrik Aa. Uldalen)의 개인전 《LOST/FOUND》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태어나 노르웨이로 입양된 경험을 가진 작가의 한국 첫 개인전이자, 그의 정체성과 감정의 뿌리를 따라가는 깊은 내적 여정을 담고 있다.

울달렌은 독학으로 고전적 인물화를 익힌 후,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표현주의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품 속 호흡한 시선을 가진 인물들은 단순한 대상을 넘어 작가의 감정을 드러내는 매개체로서, 구체적인 이야기를 전달하기보다 외로움과 단절, 존재에 대한 불안을 시각화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1950년대 이후 해외로 입양된 수많은 한국 입양인이 공유하는 상실과 단절의 감정을 진중하면서도 위로 떠오르는 수작업 회화와 두터운 임파스토, 본능적인 제스처로 표현한다. 특히 근작에서는 영화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아역처럼 손가락으로 직접 그리거나, 물감을 흩뿌리는 기법을 더했다. 작품의 주제 또한 ‘놀이(Play)’, ‘포옹(Hugs)’ 등 유년 시절 순수한 순간을 포착함과 동시에 ‘흉터(Scar Tissue)’, ‘도둑맞은(Stolen)’과 같은 상실의 순간도 느낄 수 있다.

《LOST/FOUND》는 울달렌이 오랜 시간 탐구해온 철학적 주제와 실험적 기법을 유지하면서도, 개인적인 감정과 정서가 더욱 더해진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구체적인 기억이나 사건을 재현하기보다는 그로부터 파생된 감정의 여운과 흔적을 직관한다. 그에게 회화는 창작의 수단을 넘어, 억눌린 감정을 직면하는 반복적 의식이자 내면을 정리하는 통로이다. 낯설지만 깊은 유대를 지닌 한국이라는 장소에서, 그는 자신 안의 상실과 감정을 마주하고 이를 통해 보다 보편적인 존재의 의미를 되묻고자 한다.


작가 소개

헨릭 아레스타드 울달렌(Henrik Aa. Uldalen)은 한국계 노르웨이 표현주의 인물화 작가로, 현재는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감각적인 임파스토 기법과 절제된 구성이 돋보이며, 꿈과 현실을 잇는 초현실적 분위기 속에서 부조리, 외로움, 소외감, 실존적 불안 등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내셔널 아트르트의 실존주의 문학에 영향을 받은 그는, 감정적인 형이상학적 내용을 집중 탐구하며 인물화를 매개로 한 사변적 표현을 통해 내면의 상태를 시각화한다. 특히 ‘입양 정체성과 뿌리 없는 존재로서의 감정’이 작품 속 흡인적인 분위기와 ‘감춘 눈’ 등의 표현에 내재되어 있는 것이 특징적이며, 눈을 감거나 가린 인물들은 현실보다는 내면의 감정과 고통에 더 깊이 연결되어 있다. 작가는 런던, LA, 두바이 등 주요 도시에서 전시를 개최하고 있으며, 노르웨이 스탑하브에 소재한 에버네센 대형 복합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공공미술 영역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