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 하우스 서울, 다나베 치쿤사이 4세부터 세실리 브라운·솔 르윗까지 두 전시 선보여

📅 2026.8.27(목) - 2026.9.19(토)

🏛️ 프리즈 하우스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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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 위크를 맞아 프리즈 하우스 서울에서 일본 유메코보 갤러리와 뉴욕 폴라 쿠퍼 갤러리의 전시가 동시에 열린다. 약 7,000개의 대나무로 공간을 채우는 다나베 치쿤사이 4세의 개인전 《비가시의 숲(INVISIBLE FOREST)》과 현대미술 주요 작가 14인을 소개하는 그룹전 《숲·대지·초원(WOODS LANDS MEADOWS)》이다. 


다나베 치쿤사이 4세는 4대째 이어진 일본 대나무 공예 가문의 계승자로, 전통적인 대나무 공예를 대규모 설치미술로 확장해왔다. 까사 로에베 서울의 대나무 설치로도 알려진 그는 이번 개인전에서 약 7,000개의 대나무를 활용한 장소특정적 신작을 선보인다. 대나무 구조물이 프리즈 하우스 서울 내부를 숲처럼 가로지르고, 관람객은 그 사이를 직접 걸으며 작품의 내부를 경험할 수 있다. 


같은 공간에서 폴라 쿠퍼 갤러리는 그룹전 《숲·대지·초원》을 소개한다. 50여 년간 뉴욕 현대미술의 흐름과 함께해온 갤러리의 작가군 가운데 솔 르윗, 한스 하케, 칼 안드레, 세실리 브라운 등을 포함한 14인의 작품 28점이 한자리에 모인다. 회화와 조각, 사진, 콜라주 등 서로 다른 매체를 통해 자연과 도시를 바라보는 작가들의 시선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 제목은 칼 안드레가 1972년 발표한 시에서 가져왔다. 


두 전시는 ‘자연’을 다루지만 접근 방식은 확연히 다르다. 다나베 치쿤사이 4세가 대나무라는 단일 재료로 관람객의 몸을 둘러싸는 공간을 만든다면, 《숲·대지·초원》은 여러 세대와 매체의 작품을 병치해 자연과 인공 환경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펼쳐놓는다. 프리즈 서울 기간 전후로 하나의 공간에서 설치미술과 현대미술의 서로 다른 흐름을 비교해볼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전시의 흥미로운 지점이다.


이미지 제공: 프리즈 하우스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