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70년 만의 귀향 – 돌아오지 못한 영혼들,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 - 손승현 초대전


2021. 01. 29 ~

www.70yearhomecoming.com (온라인 전시)

전시 문의: 010-7197-1492, jplus77@hanmail.net


2021년 1월 29일(금)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에 관한 사진전’인 ‘70년 만의 귀향 – 돌아오지 못한 영혼들,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70Year Homecoming_Displaced Souls, Displaced People)’」 (손승현 전시총괄) 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사진전(www.70yearhomecoming.com)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일본 홋카이도 지역 강제동원 희생자의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인 3,800km 여정을 기록한 손승현 작가의 사진작품 ‘70년 만의 귀향’과 한‧일 시민들의 강제노동 희생자 유골 발굴을 둘러싼 관계를 사진으로 기록한 작업이 전시된다. 또한 홋카이도 지역의 강제노동 사료와 희생자 유해발굴의 발자취를 보전‧전시‧교육하는 일본 유일의 역사자료관인 광현사(사사노보효 강제연행 자료관)의 아카이브 47점도 소개된다. 온라인으로 전시되는 이번 사진전은 강제동원의 역사와 동아시아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4개의 주제로 사진ᆞ영상ᆞ아카이브자료 등 약 380점의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손승현, 70년만의 귀향 - 오사카 재일동포 청년들 유골함 운송, 2015 (©손승현)


제1전시장: 70년 만의 귀향

일제강점기 일본 홋카이도 지역으로 강제동원 되었다가 희생자의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기록한 사진과 다큐멘터리(76분) 영상을 전시한다.


제2전시장: 돌아오지 못한 영혼들

70년 만의 귀향과 관련된 주제로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발굴과 관계된 동아시아공동워크숍 활동을 주제로 한 작품을 전시한다.


제3전시장: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

강제동원 희생자와 관련된 개인의 초상에 초점을 맞추어 오사카ᆞ교토의 징용자 마을을 중심으로 당사자와 그들의 가족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전시한다.


제4전시장: 광현사(光顕寺, 사사노보효(笹の墓標) 강제연행 자료관) 아카이브전

일본의 도노히라 요시히코(殿平善彦) 스님에 의해 1970년대 조직된 소라치(空知)민중사강좌를 통한 홋카이도 슈마리나이(朱蘜 內) 댐공사 현장 희생자에 대한 진상조사ᆞ유골발굴ᆞ유족찾기 운동 의 기록자료를 전시한다. 일본 광현사는 홋카이도 슈마리나이로 강 제동원되어 희생된 조선인 희생자의 유해를 발굴하고 추도하며 유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활동의 거점역할을 해오며, 그 역사를 전하는 공간으로 유지되었으나 지난 2019년 2월 붕괴되었다.

손승현, 희생자 진병락님의 고향으로 향하는 도노히라 스님, 2014 (©손승현)


이번 온라인 사진전을 통해 일제강점기의 강제연행과 강제노동에 대한 진실규명과 화해와 평화의 미래를 위한 실천사례 소개를 통해 강제 노동의 역사적 희생에 대해 기억하고 추모하여 민족간 갈등을 부추기는 ‘증오’를 경계하고 평화를 염원하며 실천하는 세대간 소통을 통한 미래로의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를 총괄한 손승현 작가는 한국인의 삶의 여정을 기록한 <기억이 살아있으면 그 사람은 살아있다> 작업을 25년째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10년간의 한·일 공동 워크숍을 기록한 사진작업과 지난 2015년 홋카이도 조선인 강제노동 희생자의 귀향여정을 기록한 작업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