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本質消滅時效:본질의 소멸시효》 - 이지훈


📅 2022. 08. 27 - 2022. 10. 22

🏛️ 스펙트럼 갤러리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211-22 스펙트럼 갤러리

⏰ 화~토: 오후 12시~오후 7시 | 매주 일, 월 휴관

02-6397-2212 | spectrumgallery2020@gmail.com


전경 사진 ©스펙트럼 갤러리


스펙트럼 갤러리에서는 2022년 8월 27일부터 9월 24일까지 이지훈 작가의 개인전 《本質消滅時效:본질의 소멸시효》을 개최한다. 작가의 작업은 기술혁신에 따른 디지털 환경의 변화로 야기되는 사회 현상에 대한 불안감에서 출발되었다.


Deformed Perception New Form. 1, 160 × 160 × 160cm, Aluminum Frame, Led light, Screw, Pvc, Mixed media, 가변설치, 2021 ©스펙트럼 갤러리


그것은 우리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현상에 대한 불안이 아닌, 아직 일어나진 않았지만 가까운 미래에 도래할, 현상황에서 충분히 예상가능할 수 있는 이슈에 대한 예측과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는 신체를 기반으로 한 스스로의 내재된 일어나지 않은 불안과 우려를 표현했다.

 

실험체 1-A : 불완전한 조각, 80 × 80 × 80cm, Modeling clay, Fan, Acrylic sphere, Plastic stick, Screw, Mixed media, 2022 ©스펙트럼 갤러리


전시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직접적인 물리적 감각은 미세한 기계음, 서늘한 바람,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조도의 빛, 시지각을 넘어서는 속도 및 운동감, 건설장비나 생산장비와 같은 일상에서 흔히 경험하지 못하는 신체의 크기를 넘어서는 대형 메카닉 매스의 대면 등에 있다.

 

Flat sculpture. 2, 91 × 91 × 10cm, Wood, Fan, Acrylic color, Mixed media, 2022 ©스펙트럼 갤러리


위와 같은 다감각적 조각 작품에 공간연출의 긴장감을 더 하여 위압, 압도, 불편, 낯섦, 경외감 등과 같은 모순된 감정의 동요와 감각의 균열을 감상자에게 전달하고 느끼도록 연출한다. 이번 전시는 이를 통해 일상적인 감각의 범위를 넘어선 경험을 제공하며, 변화하는 시대 속에 인간의 감각과 지각은 어떻게 적응하고, 수용 되는지에 대해 탐구하고, 더 나아가 감각의 불완전함에 대한 재인식과 기술이 제시하는 새로운 환경에 대해 경각심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