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관, 드로잉의 시작점에 주목한 아트페어 ‘드로잉그로잉’ 선보여



📅 2026.6.16(화) - 2026.6.21(일)

🏛️ 남산골한옥마을

📍 서울시 중구 퇴계로34길 28

⏰ 11:00 - 19:00 (6.21(일) 18:00 종료)

❓ 미학관 070-8648-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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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관이 기획한 드로잉 특화 아트페어 ‘드로잉그로잉(Drawing-Growing)’이 6월 16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아트페어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돼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행사로, 드로잉을 완성작의 예비 단계가 아닌 독립적인 예술 언어로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드로잉그로잉’이 흥미로운 이유는 작품의 결과보다 형성 과정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드로잉은 회화나 조각으로 이어지기 위한 준비 단계로 인식되지만, 이번 아트페어는 작가의 최초의 생각과 손의 움직임이 담긴 드로잉 자체를 하나의 완결된 작품으로 제안한다. 아이디어가 이미지로 구체화되는 순간의 흔적을 통해 창작의 본질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자리다. 


올해는 전통 한옥 공간이라는 장소성과 동시대 동양화를 연결한 특별전 ‘차고 기우는 것’도 함께 마련된다. 남산골한옥마을 관훈동 민씨가옥을 따라 이동하며 드로잉과 원화를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해, 전통 건축과 현대 회화가 만들어내는 감각적 긴장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에는 김영현, 김형주, 나형민, 노채연, 노한솔, 문민, 문주혜, 박소현, 박예림, 박준우, 빅진주, 박형진, 손동현, 손승범, 안경수, 안진영, 원소윤, 이은실, 이은지, 이향아, 장한이, 전지홍, 정덕현, 정유미, 정재인, 조민아, 진지현, 최가영, 최수경, 황규민 등 총 3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평일에는 참여 작가들이 직접 진행하는 ‘작가공방’을 통해 작업 방식과 연결된 창작 체험을 제공하며, 주말에는 외부 전문가와 함께하는 ‘열린공방’을 운영한다. 한 뼘 책 키링 만들기, 장지 책갈피 제작, 꽃 드로잉, 탁본 체험부터 씨앗 드로잉, 스탬프 드로잉, 도자 위 드로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드로잉을 보다 가까이 경험할 수 있다.  


오늘날 이미지는 넘쳐나지만, 창작의 시작점에 머무르는 시간은 오히려 희소해지고 있다. ‘드로잉그로잉’은 완성도를 향한 경쟁보다 생각이 자라나는 과정을 들여다보게 하는 아트페어다. 빠르게 소비되는 결과물 대신 창작의 가장 솔직한 순간을 마주하고 싶다면, 한옥의 여름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가 흥미로운 경험이 될 수 있다.


전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종료 이후에도 7월 한 달간 온라인을 통해 작품 구매가 가능하다. 


이미지 제공: 미학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