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진, 음악의 구조로 조각과 회화를 엮은 개인전 《911》 개최



📅 2026.7.9.(목) - 2026.7.31.(금) (매주 일·월요일 휴관)

🏛️ YK PRESENTS

📍 서울 중구 을지로43길 13, 지하 1층

⏰ 오후 1시 -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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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진의 개인전 《911》이 오는 7월 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중구 YK PRESENTS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조각, 부조, 회화, 설치를 하나의 음악적 구조 안에서 엮어내며 서로 다른 매체가 하나의 서사를 형성하는 과정을 선보인다. 


전시의 중심에는 대표작 '911' Ground Concerto No.1, Op.5가 놓인다. 김중진은 생소한 음악 형식인 '그라운드 콘체르토(Ground Concerto)'를 차용해 반복과 변주라는 음악적 원리를 시각예술로 확장한다. 각각의 작업은 독립된 작품이면서도 서로 연결된 악장처럼 기능하며, 관람객은 전시장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연주를 감상하듯 작품 간의 관계를 경험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지점은 작품 자체뿐 아니라 해석의 방식이다. 작가는 일반적인 전시 서문 대신 음악가 우혜연과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한 텍스트 〈911〉을 위한 우혜연의 지휘를 전시장에 함께 제시한다. 이는 작품을 설명하기보다 감상의 또 다른 리듬을 제안하며, 관객이 각자의 해석을 만들어갈 수 있는 여백을 남긴다. 


전시 제목인 '911' 역시 하나의 고정된 의미보다 서로 다른 문화와 경험 속에서 다르게 읽히는 상징에 주목한다. 작가는 숫자가 지닌 사회적 기억과 개인적 경험이 교차하는 지점을 탐색하며, 예술이 하나의 정답이 아닌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품는 언어임을 드러낸다. 음악과 조형언어가 서로를 비추며 확장되는 이번 전시는 작품을 '보는' 경험을 넘어 하나의 시간성과 리듬을 '듣는' 감각으로 전환시키는 시도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