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변하지 않는 것 ≫ - 김동형


2021. 12. 16 - 2022. 01. 15

비디갤러리

위치: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18길 9 비디갤러리

관람시간: 화~토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매주 일, 월 휴관

전시 문의: 02-3789-3872, vidi@vidigallery.com


전시 전경 ©비디갤러리


백색에서 부터 시작해 자연과 인위, 비움과 채움 너머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가 김동형의 초대전 <변하지 않는 것>이 2021년 12월 16일부터 2022년 1월 15일까지 비디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일본 가수 오쿠 하나코(奥 華子, 1978~ )의 곡 ‘변하지 않는 것(変わらないもの)’에서 따온 전시명을 통해 작가가 사유할 수 있던 것들을 바탕으로 한 백색의 회화를 소개한다. 작가는 이 곡의 제목을 인용한 이번 전시를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의 한 부분에 대한 시사에서 한층 더 나아가,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전시 전경 ©비디갤러리


오쿠 하나코의 노래가 말하는 '너'를 향한 사랑은 그 순간의 진실성이 그러하며, 계절은 겨울이 지나고 다시 봄이 찾아오는 전체적인 순환성이 그러하다. 겉모습이 늙어가며 변화하는 우리들 또한 각자 ‘나’라는 자아를 가지고 있고, 이 자아 역시 그러 하다. 작품 또한  꾸밈이라는 화려함보다 자연과 인위 그리고 비움과 채움이라는 본질 자체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시공간 속에서 본질에 대한 탐구를 지속하던 작가는 결국 '변하지 않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본질 그 자체임을 꺠달았다. 본질의 사전적 정의는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사물 자체의 성질이나 모습을 일컫는다. 본질에 초점을 두고 이 모든 것들을 다시 접근해보면 분명 변하지 않는 것은 존재한다. 본인은 우리가 모든 것들을 변하는 결과적인 부분이 아니라 그 본질에 대해 생각하며 접근하고자 할 때 삶을 더 가치 있게 보낼 수 있을 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 전시는 무료 관람.




About Artist


김동형

김동형 작가는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동양학과 학사 및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21-2022년 비디갤러리 <변하지 않는 것>을 포함하여 4회의 개인전과 약 20회가 넘는 단체전 및 아트페어에 참여하였다. 2021년 울산 북구 예술 창작소와 2018년 아티스티 레지던시에 입주작가로 참여하였으며 고양문화재단, 천안 미술 협회 등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다. 김동형 작가는 인위적인 것들 사이에서도 인력을 벗어난 자연적 변동에서 비롯한 이질적 상태가 나타나는 지점에 주목하고 있으며 쉽사리 지나치고 말지도 모를 사소한 건물 외벽의 일부분을 박제하고, 그 안에서 저절로 새겨진 흔적에 주의를 기울이며 변화와, 공존, 회귀의 연상을 담담하게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