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순간 Instant ≫ - 김형수


2021. 12. 01 - 2021. 12. 07

갤러리 H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9길 10 갤러리 H

관람시간: 수~월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매주 화요일, 추석 및 구정 당일 휴관

전시 문의: bluedaliart@naver.com



삶을 그리는 작가 김형수의 개인전 <순간 Instant>가 2021년 12월 1일부터 12월 7일까지 갤러리 H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순간'을 주제로 작가가 그려낸 30여 점의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무료 관람.


김형수, 틀-비움Ⅰ, mixed media on canvas, 53.0x45.5cm, 2021. 
©김형수, 갤러리 H
김형수, 틀-비움Ⅱ, mixed media on canvas, 53.0x45.5cm, 2021. 
©김형수, 갤러리 H




<작가 노트>

순간이다. (Instant)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생각에 잠긴다. 쉬운 길을 걸어온 건 아닌데, 아직도 가야 할 길을 찾아 헤매는 막연한 느낌은 지속되는 것 같다.
누군가 내어 놓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내 길이 아닌 것도 같고, 어느덧 시간이 흘러 이 순간에 머물러 있다.
현재의 시간은 과거로 이어지고, 다가오는 시간이 두려울 때면 다시 한번 긴 호흡을 하게 된다.
그동안 해왔던 작업은 나의 겉과 속이 그대로 투영되는 느낌이다.

(중략)

생(生)이란 구름처럼 한순간에 만들어진 것이고, 사(死)란 구름처럼 순식간에 없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하늘이란 넓은 자리에서 살펴보면 생기건, 없어지건 크게 개의(介意)할 일은 아닌 것이다.
법전 스님의 말씀 중에서 발췌한 글인데, 짧은 순간에 지나가는 생을 되새김하는 계기가 되었다.

순간(瞬間)이라는 주제는 크게 보면 「망각, 굴레」와 흐름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순간순간의 조각난 기억들을 포착한다.
잊혀지거나 각인된 지난날의 기억과, 미래의 기억이 되는 현재의 삶을 화면에 담아, 나만의 조형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캔버스 위에 지문처럼 묻어나는 기억의 조각을 형상화하고, 수많은 붓질을 반복하며 완성한다. 때로는 작업을 할 때 단순한 표현이 예상 밖으로 더 심도 있는 느낌으로 표출되는 경우가 있다.
관객들이 작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으며, 내 작품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업을 할 때, 내가 추구하는 근본적인 방향은 '보이는 것'과 '그 이면(裏面)에 본질적인 것'을 찾아서 연구하고, 표현하는 것이다.
나는 작품을 통해 깊은 성찰을 하는 사람이고 싶다.



김형수, 틈 crack-2, mixed media on canvas, 53.0x45.5cm, 2021. ©김형수, 갤러리 H




About Artist


김형수

김형수 작가는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 미술협회, 한국 장애인미술협회, HIAM 18 그룹에 회원으로 소속되어 있다. 현재는 서울문화재단 잠실 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로 활발히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참여한 전시로는 입주작가 기획전시 PAREIDOLIA (JCC 아트센터, 2021), 김형수 개인전(갤러리 H, 2021), 장애인 미협전(노원구청 갤러리, 2019), 한·일 현대미술작가 동행전(조선일보 갤러리, 2017)등이 있다. 목우공모미술대전(한전아트센터 갤러리, 2021), 중앙회화대전(한국미술관, 2021) 등의 수상 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