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빛불짓 In the middle of Oasis ≫ - 손현선


2021. 11. 05 - 2021. 11. 27

A-Lounge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백석동1가길 45 2층

관람시간: 화~토 오전 11시~오후 6시, 매주 일, 월 휴관

전시 문의: 02-395-8135


손현선, 불 춤, 캔버스에 유채, 72.7ⅹ60.6cm, 2021. ©손현선, A-Lounge


에이라운지(A-Lounge)는 11월 7일부터 23일까지 손현선 개인전 《빛불짓 In the middle of Oasis》 를 개최한다. 손현선은 2017년 이후 오랜맊에 갖는 개인전을 통해 이전부터 관심 가져오던 빛, 거울, 불이라는 요소를 형상화한 작업들을 선보인다. 과거에 작가는 대상을 객관화하여 관념을 이미지로 구현하는데 집중했다면, 근래의 작업에서는 대상을 보고 그리는 작가의 신체를 탐구한다. 작가는 정적인 대상을 캔버스에 담아내는 것이 아니라, 연속되는 시간 속에서 이를 바라보고 있는 자신의 행위와 대상이 만나는 지점을 포착한다.


손현선, Starbathe, 종이에 수채 흑연, 30ⅹ22cm, 2021.  ©손현선, A-Lounge


지팡이가 맹인의 눈이 되어주듯 손현선에게 종이를 접는 행위는 접촉을 통한 봄의 경험이다. 다이아몬드의 컷팅 방식을 찾아 수집하고 선별하여 컷팅 라인을 그리고, 그 선을 따라 조심스럽게 접었다가 펴는 과정에서 면을 만들고 색을 발견한다. 또 다른 봄의 도구인 거울은 아무것도 비추지 않는 불투명한 표면을 갖는다. 거울을 바라보는 행위의 주체자인 나와 거울 속에 맺힌 나의 상(像) 사이의 단절은 눈을 봄에 역할에서 일시적으로 탈락시킨다. 마지막으로 일렁이는 불꽃을 그리는 작가의 행위는 마침내 불을 바라보는 작가의 순간과 마주한다. 보는 사람은 피어오르는 불꽃을 따라 그리고, 함께 동시에 있다. 본다는 행위와 보여진 결과물로서 불꽃은 관객의 관람 행위를 통해 다시 마주하면서 시선과 대상의 접점에 남겨진 무언가를 상념하게 한다.


손현선, 사실은 언제나_떠오름, 종이에 흑연과 파스텔, 35.5ⅹ35.5cm, 2020.  ©손현선, A-Lounge




About Artist


손현선

손현선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를 예술사와 예술전문사로 졸업하고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175갤러리(2016), 챕터투(2017)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트윈픽스>(하이트컬렉션, 2016), <두산아트랩 2017>(두산갤러리, 2017), <아크로바틱 코스모스>(원앤제이 갤러리, 2018), <미치지않는>(페리지 갤러리, 2019), <우리와 당신들>(경기도미술관, 2020) 등 단체전에도 활발히 참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