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Beats ≫ - XEVA


2021. 09. 28 - 2021. 11. 23

삼원갤러리

위치: 서울특별시 광진구 천호대로 549 G-TOWER 5층 삼원갤러리

관람시간: 화~토 오전 10시~오후 7시 입장 마감은 오후 6시 30분 부터, 매주 일, 월 휴관

전시 문의: 02-468-9908, info@samwongallery.co.kr


XEVA, Beats 01, Graphic illustration on paper, 60.0x60.0cm, 2021. © XEVA, 삼원갤러리


삼원갤러리는 오는 9월 28일부터 11월 23일까지 한국 그래피티계의 중추적 작가 제바(XEVA, 유승백)의 개인전 《Beats》를 개최한다. 제바는 한국의 그래피티 1세대 작가로 한국 그래피티 역사에 각인된다. 제바는 한국의 그래피티 아티스트들과 함께 ‘그래피티 레터링(graffiti lettering)’과 ‘포토 리얼리즘(photo realism)’스타일로 ‘그래피티 초상화(graffiti portrait)’ 작업을 시작하였다. 작가는 작업 초기에 ‘그래피티 자화상(graffiti self-portrait)’과 작가에게 영향을 준 주변인물들(개인)을 화폭에 담았으며, 포토 리얼리즘 기법과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작가가 느끼는 비가시적인 개인의 에너지를 조형화하여 표현하는 독특한 스타일을 완성하였다. 작가는 개인적 차원에서 개념을 확장하여 현대인들이 현대사회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모티브(도시의 풍경, 소리, 현상, 인물 등)에서 느껴지는 비가시적인 에너지를 기하학적 패턴으로 조형화, 가시화하는 발전된 작업을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표현하였다. 또한 스프레이 페인트라는 재료(medium)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재료의 특성과 작업방식을 끊임없이 연구함과 동시에 기하학적 패턴의 요소가 돋보이는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작가는 “관습적 인 매체보다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나의 영감을 즉각적으로 화폭에 옮길 수 있는 스프레이 페인트를 사용하여 나의 세계를 표현한다. 작품의 재료(medium)로써 스프레이 페인트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뛰어넘어 스프레이 페인트를 현대적 매체로 정복하려는 나의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XEVA, Energy in cities 13, Spray paint on canvas, 61.5x100.0cm, 2021. © XEVA, 삼원갤러리


이번 《Beats》전에서는 ‘도시 소리풍경(urban soundscape)’에 대한 작가의 탐구를 조망한다. 작가는 “도시에서 발생하는 여러 종류의 노이즈, 즉  ‘도시의 소리풍경(urban soundscape)’이 마치 도시의 리듬(Beats in cities)”처럼 느껴졌다.” 고 회상한다. 작가는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이 현대사회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모티브(도시, 소리, 건물, 인물 등)에서 느껴지는 감각들을 탐구해 가시화, 조형화 한 시리즈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삼원갤러리의 첫 개관전이자 작가의 신작 시리즈를 공개하는 의미 있는 전시이며 25개의 작품을 포함한 총 4개의 시리즈(The city equalizer, Energy in cities, Icon, Pizza )가 《Beats》 전에서 공개된다.


XEVA, spark2, spray paint on the canvas, 100.0x100.0cm, 2021. © XEVA, 삼원갤러리


‘도시풍경’과 기하학적인 패턴과의 관계성은 작가의 작업에서 반복적으로 보이는 모티브이며, 그 요소들은 이번 《Beats》 전에서 공개되는 4개의 시리즈에서도 나타난다. <The city equalizer> 시리즈는 도시의 하늘에서 영감을 받았다. 작가에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색이 다양하게 변화하는 도시 하늘은 마치 ‘그래픽 이퀄라이저(graphic equalizer)’처럼 느껴졌다. 평범해 보이는 도시의 하늘을 기하학적 요소로 나타낸 이 시리즈는 관람객이 색다른 시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Energy in cities> 시리즈는 작가가 도시에서 경험한 건축, 구조물, 다양한 형태, 패턴 등 도시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에서 느껴지는 비가시적 에너지를 가시화, 조형화했다. 특히 제바의 시그니처 심볼인 ‘스파크(spark)’와 제바의 기하학적 요소가 드러나는 패턴의 조화가 특징이다. <Icon> 시리즈는 작가에게 영향을 준 음악이자, 도시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음악 중 하나인 힙합 아티스트들(Hip-hop artists)의 초상화를 작가만의 시각언어로 보여준다. 작가의 초기 기법인 ‘포토 리얼리즘’과 기하학적 패턴의 조화가 특징이며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시각을 선사한다. <Pizza> 시리즈는 일정한 모양의 조각들이 마치 피자 조각같이 하나의 큰 원형 형태로 연결된다. 기하학적 패턴과 스프레이 페인트의 색채를 조화롭게 사용하는 작업 방식에서 개념을 확장하여 여러 개의 작품 조각으로 이루어진 작품을 믹스매치 할 수 있는 재미있는 구성이 특징이다.


XEVA, The Last Supper, spray paint on canvas, 120.0x570.0cm, 2021.  © XEVA, 삼원갤러리


작가에게 이번 《Beats》 전의 모티브가 된 ‘도시 소리풍경(urban soundscape)’은 작가라는 ‘이퀄라이저’를 통해서 ‘도시의 리듬(Beats in cities)’으로 전환되었고, 작가는 그 리듬을 가시적, 조형적 결과물로 나타냈다. 작가는 자신을 ‘도시의 이퀄라이저(the city equalizer)’라고 칭한다. 자신이라는 ‘도시의 이퀄라이저(the city equalizer)’를 통해 비가시적인 도시의 리듬 (Beats in cities)을 가시화하는, 즉 청각에서 시각으로의 ‘감각의 전환’을 시도했다. 삼원갤러리에서의 이번 개인전은 ‘도시 소리풍경’에 대한 탐구와 함께 스프레이라는 ‘매체(medium)’와 그에 따른 표현 방법에 대한 끝없는 고민과 탐구를 통해 구축한 제바 작가만의 독자적인 조형 언어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About Artist


XEVA

XEVA(b. 1983)는 유승백 작가의 그래피티 태그 네임이다. 제바(유승백)는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2012년 계원예술대학교에서 그래픽 일러스트과를 졸업했다. 현재 한국을 기반으로 국외 다수 프로젝트, 기업 협업, 전시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Ways of Painting>(디언타이틀 보이드, 2021), <Steps>(누루미술관, 2021), <NEIGHBOTHOOD>(FIFTY FIFTY Gallery, 2016), <JUST ART>(성곡미술관, 2009), 가 있으며, <To The Moon with SNOOPY>(롯데뮤지엄, 2019), <공공미 술 함께할래?>(경기도미술관, 2019), <그래피티: 거리의역습>(우양미술관, 2018)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한 바 있다. 미술계 내뿐만 아니라 친환경 그래피티(Absolut Vodka, 2020), 콜라보레이션(Shake Shake 대구, 2020), POW WOW Hawaii!(하와이, 2020), 스튜디오 파라다이스(파라다이이스시티, 2018), 평창 패럴림픽 그래피티(서울올림픽공원, 2018), <Seoul’s 10> Selfridge London 팝업스토어(영국, 2017), <Nuestras Ciudades>공공외교 프로젝트(페루, 2017), Wallriois 그래피티 아티스트 (대만, 2016), 그랜드 하얏트, 나이키, M.A.C 등 국내외 다양한 공공 프로젝트와 기업 협업으로 꾸준하게 작품을 선보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