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내 마음을 엮어주오》 - 공공미술 프로젝트 「바람산 연립」 아이디어 공모작 전시


2021. 06. 18 - 2021. 06. 29

신촌문화발전소, 신촌동 자치회관, 캠퍼스타운 에스큐브

관람시간: 화요일 - 일요일 오전 11시 - 오후 6시 (월요일 휴관)

전시 문의: http://www.baram-san.net


▶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 25부작;』 선정작, <바람산 연립>의 연계 전시 《내 마음을 엮어주오》 서대문구 창천동 바람산 일대 4개의 공공기관에서 개최
▶ <바람산 연립>에서 운영한 ‘바람산 연립 시설 디자인 공모’에 선정된 10개의 아이디어안에 대한 시각예술 작가 10인의 반응을 엮은 출판물, 『《내 마음을 엮어주오》를 위한 안내서』와 설치작으로 구성



6월 18일부터 29일까지 신촌문화발전소 외 일대 네 개의 공공기관에서 《내 마음을 엮어주오》 전시가 개최된다. 《내 마음을 엮어주오》는 서울시와 문체부의 서울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 25부작;』에 선정되어 대상지인 서대문구 바람산 일대에서 진행해 온 <바람산 연립>의 연계 프로그램 중 하나로, 본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설치 전경


<바람산 연립>은 서대문구 바람산 일대에 연이어 운영되고 있는 공공기관, 신촌동 자치회관, 신촌문화발전소, 연세대 캠퍼스타운, 그리고 바람산 어린이 공원이 각각 삶, 문화, 일 그리고 정치라는 시민 삶의 주요한 공공 영역을 담당하는 시설로 운영되고 있지만 유기적인 통합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 착안, 공공기관과 주민, 시민이 유기적으로 개입하고 변화의 기획에 조화롭게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을 목표 기획되었다. 이에 개별 공공시설의 ‘연립’을 시도하는 ‘바람산 연립 시설 디자인 공모’와 ‘바람산 연립 아카데미’를 진행해왔다. 



전시 《내 마음을 엮어주오》는 ‘바람산 연립 시설 디자인 공모’에 선정된 10개의 설계안 발표를 위해 마련된 자리다. 시각예술 작가 10인이 각각의 설계안에 응답하는 형식의 작품을 출품, 이를 묶어 출판물 형식의 『《내 마음을 엮어주오》를 위한 안내서』(이하 『안내서』)를 제작했다. 『안내서』에 참여한 작가들은 설계안을 직접 설명하기 보단, 설계안의 도식을 감각적으로 확장하거나 설계안의 실현 이후의 상상 등을 단편 소설, 드로잉, 사운드 등으로 작업하여 현재의 대상지와 설계안 아이디어의 사이를 메우는 무수한 가능성으로 안내한다. 김아영, 장세영, 장파, 홍이현숙 등 다양한 장르와 주제로 활동하는 작가 10인이 참여했다. 


출판물 안내서 부분


관객은 『안내서』에 따라 설계안을 보며 공공시설의 현재 시점을 넘어선 시간과 공간을 상상하며 자연스럽게 4개의 공공시설과 바람산 공원을 보행한다. 일시적으로 물리적이며 감각적인 개입으로 공공장소에 관한 적극적인 참여로 관객 스스로 ‘공공미술’을 완성시킨다. <바람산 연립> 프로젝트초기에 연루된 건축가, 기획자, 작가에 이어 관객이 공공장소와 공공미술의 기능을 스스로 경험하며 공공미술 전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본 전시는 공공성에 관한 문제에 주민과 시민, 그리고 공공기관이 보다 강하게 엮이는 데에 목적을 둔다. ‘연립'이라는 프로젝트의 이름에서처럼, 프로젝트가 진행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바람산이라는 대상지와 그곳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연루되어 그것이 ‘장소-사건'에서 ’장소-삶-사건‘으로 전이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