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메마른 영혼과 피폐한 마음에 다시 사랑이 시작되기를》 - 가득(Gadeuk)


2020. 12. 21 - 2021. 01. 16

café de ÀMiDi

위치: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29길 26

관람시간: 화-토 12:00-19:00/ 일-월 12:00-18:00

전시 문의: Tel 01039742926 / Mobile +82 41132812 / Email wenza@amidi.kr



20년을 마무리하고, 21년을 시작하는 시기에 기획한 아티스트 김지연 [가득]의 <메마른 영혼과 피폐한 마음에 다시 사랑이 시작되기를>은 가파르게 변화된 우리나라의 라이프스타일과 언택트 시대로 사람과의 만남이 어려워진 이때에 적절한 전시라고 생각한다. 물방울이 떨어져 파장이 생겨 그 저변에 영향을 주듯이, 아티스트 김지연을 통해 메마른 땅에 한 방울 생기를 돌게 만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Okja,  2015, mixed media, 30 X 40cm (사진제공: 카페 드 아미디)


모든 생명은 파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파장은 파도처럼 밀려와 바위에 부딪혀 돌을 깎아내고 다듬는다.

또는 파도의 힘으로 돌을 아주 먼 곳까지 보내버리기도 한다.

한 사람의 삶이 존귀한 이유는 그것이 온전히 혼자만의 삶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이 만드는 파장과 파도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삶

과시하지도 간과하지도 않는 삶

세상이라는 물 위에 아름다운 파장을 만드는 삶

깊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는 모든 삶의 모습이기를.


The things never forgotten1, 2018, Acrylic, bra nch, sand, modeling paste on wood, 10×7×20cm (사진제공: 카페 드 아미디)
The things never forgotten2, 2018, Acrylic, bra nch, sand, modeling paste on wood, 10×7×20cm (사진제공: 카페 드 아미디)




9살 무렵의 나는 거울을 보기를 싫어했고 두려워했다. 어느 날 갑자기 거울 속에 비친 육체는 나의 모습이 아닌 더 강한 존재의(하지만 그것이 심장인지 세포인지 도무지 어디에 존재하는지는 알 수 없는) 본질적인 나의 모습으로 느껴졌다. 그 이후 세상에는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누구나 느끼고 있지만 확신하기 어려운 진리, 나에게 이 진리는 존재의 이유가 되었다.

나는 묵상으로 작업을 시작한다. 특정 사람이나 현상에 대해 깊이 묵상하고 이를 통해 보이지 않는 것으로 간주되어지는 진리, 기억, 존엄성, 영향력, 영혼, 사후세계 및 영적 세계를 회화, 설치 그리고 영상으로 시각화한다. 이 과정을 통해 빠르게 진행되는 세상에서 '사람'과 보이지 않는 것'을 연결하는 느린 형태의 예술 작품과 공간을 형상화한다.


- '가득' 작가 노트




⁠You series -No1,No2,No3,No4, 2020, Mook, sand, modeling paste, stone, rice paper collage on canvas (사진제공: 카페 드 아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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