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오늘은 내일의 그리움》 - 이슬아(Pencilmood_)


2020. 12. 06 - 2020. 12. 20

카페드아미디

위치: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로 29길 26

관람시간: 화-토 12:00-19:00 / 일-월 12:00-18:00

전시 문의: 010-3974-2926 / wenza@amidi.kr


전시 포스터 [사진 제공: 카페드아미디]


그리움은 과거를 추억하며 행복이나 후회같은 오묘한 감정과 상념에 빠지게 만든다. 과거를 담은 사진이나 추억의 장소를 보면 우리는 오늘의 '내'가 아닌 그 시절의 '내'가 된다. 과거와 현재가 복합적으로 얽힌 상태, 그 감성이 '그리움'이다. 오늘도 정처없이 흘러가 내일 그 어느쯤에 그리움으로 돌아올 것이다.

오늘은 내일의 그리움이니까.


오리의 표류 시리즈 © 이슬아, 카페드아미디


강물 위에 유영하는 오리를 보면, 물과 빛이 반응하여 윤슬이 생기고, 순간 사라져 흔적만이 남는다. 물가의 오리처럼, 그로 인해 피어나는 잔물결처럼 우리네 인생도 태어났다 사라지는 윤회의 실존을 겪고 있을지 모른다. 이 아련하고 어디에도 없을 아름다운 순간을 <오늘은 내일의 그리움>을 통해 경험하길 바란다.


오늘날의 첫사랑 © 이슬아, 카페드아미디


어디선가 보았고, 낯설지만 따듯하게 느껴지는 풍경들이 떠오른다. 우리의 어린 시절 어느 한 부분에 자리 잡고 있던 따듯한 기억이 떠오르는 걸까? 아니면 우리네 삶의 모습에서 더는 찾을 수 없는 따듯함 때문일까? 작가 이슬아는 <오늘은 내일의 그리움>을 통해 그림을 보는 이들에게 오늘의 일상이 추억이 될 때, 그 추억으로 인해 행복하길 바란다. 단순히 과거에 매여있는 것이 아닌, 현재의 행복과 중요성을 추억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 이슬아, 카페드아미디




시간은 부단히도 흘러간다. 반짝이며 멎어있을 그 시간들은 영원할 것이다. 그런 빛나는 그리움들을 마주하게 될 때, 밀린 그림일기를 그리듯 소소하고도 그리운 순간들을 담아내고 있다.

가는 길목, 시멘트바닥과 돌틈 따위에 아무렇게나 피어난 꽃들은 내게 아무런 바람없이 위로와 용기를 주었다. 피고 지는 날들의 반복이지만 비록 작게 태어날지라도 다시 또 이들처럼 고난속에서 꽃을 피우는 일들을 멈추지 않기를.

유독 힘들었던 한 해를 마무리하며, 처음으로 보여주는 나의 그림일기를 통해 마음에 볕이 들어 반짝이는 온기를 나눌 수 있는 여행같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


- 작가 노트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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