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8. 11.(화) - 2026. 9. 28.(월)
🏛️ 키미아트
📍 키미아트 1층, 2층
⏰ 10:30 - 19:00 (연중무휴)
🎟️ 무료

키미아트가 오는 8월 11일부터 9월 28일까지 기획전 '완전한 산산조각(Perfect Shards)'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김세윤, 박원주, 이예란, 한수연, 홍근영 등 다섯 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조각, 설치, 오브제 등 80여 점의 작품을 통해 동시대 삶을 구성하는 균열과 파편의 의미를 탐색한다.
전시는 오늘날 사회가 요구하는 '회복'과 '정상성'의 기준을 당연한 전제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히려 불안과 고립, 반복되는 노동, 흔들리는 관계와 정체성처럼 쉽게 봉합되지 않는 경험을 결핍이 아닌 존재의 조건으로 바라보며, 완전함이라는 개념 자체를 다시 묻는다. 부서진 조각은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야 할 미완의 상태가 아니라, 서로 다른 시간과 감정이 공존하는 하나의 독립적인 존재 방식으로 제안된다.
참여 작가들은 각기 다른 조형 언어를 통해 이러한 질문을 확장한다. 김세윤은 관계의 불안정성과 연결의 역설을 내러티브 회화로 풀어내고, 박원주는 유리와 목재 등 견고한 물질을 뒤틀고 구부리는 작업을 통해 익숙한 인식 체계를 흔든다. 이예란은 NPC라는 동시대적 이미지를 활용해 반복되는 노동 속에서 비가시화되는 개인을 이야기하며, 한수연은 불안과 상실의 감정을 흔들리는 풍경으로 번역한다. 홍근영은 흙을 빚는 수행적 과정을 통해 실패와 치유, 변화의 시간을 조형적으로 드러낸다.
전시는 '균열의 인식', '파편의 존재론', '비복원의 윤리'라는 세 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공간에서는 완전함이라는 규범이 흔들리는 순간을, 두 번째 공간에서는 파편을 독립적인 존재 방식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마지막 공간에서는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복원이 아닌 변화 이후의 삶과 공존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는 상처와 흔적을 지워야 할 대상으로 보기보다 현재를 구성하는 감각으로 받아들이려는 전시의 핵심 메시지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키미아트의 대표 공모 프로그램 'KiMi For You'를 확장한 새로운 플랫폼 'The KiMi Continuum'의 첫 기획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신진 작가 발굴을 넘어 작가와 연구, 비평, 협업을 지속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지향하며, 전시를 일회성 결과가 아닌 담론이 축적되는 과정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완전함을 향한 회복보다 변화 이후의 삶을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를 질문하는 이번 전시는, 동시대 미술이 사회와 맺는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미지 제공: 키미아트
📅 2026. 8. 11.(화) - 2026. 9. 2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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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아트가 오는 8월 11일부터 9월 28일까지 기획전 '완전한 산산조각(Perfect Shards)'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김세윤, 박원주, 이예란, 한수연, 홍근영 등 다섯 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조각, 설치, 오브제 등 80여 점의 작품을 통해 동시대 삶을 구성하는 균열과 파편의 의미를 탐색한다.
전시는 오늘날 사회가 요구하는 '회복'과 '정상성'의 기준을 당연한 전제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히려 불안과 고립, 반복되는 노동, 흔들리는 관계와 정체성처럼 쉽게 봉합되지 않는 경험을 결핍이 아닌 존재의 조건으로 바라보며, 완전함이라는 개념 자체를 다시 묻는다. 부서진 조각은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야 할 미완의 상태가 아니라, 서로 다른 시간과 감정이 공존하는 하나의 독립적인 존재 방식으로 제안된다.
참여 작가들은 각기 다른 조형 언어를 통해 이러한 질문을 확장한다. 김세윤은 관계의 불안정성과 연결의 역설을 내러티브 회화로 풀어내고, 박원주는 유리와 목재 등 견고한 물질을 뒤틀고 구부리는 작업을 통해 익숙한 인식 체계를 흔든다. 이예란은 NPC라는 동시대적 이미지를 활용해 반복되는 노동 속에서 비가시화되는 개인을 이야기하며, 한수연은 불안과 상실의 감정을 흔들리는 풍경으로 번역한다. 홍근영은 흙을 빚는 수행적 과정을 통해 실패와 치유, 변화의 시간을 조형적으로 드러낸다.
전시는 '균열의 인식', '파편의 존재론', '비복원의 윤리'라는 세 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공간에서는 완전함이라는 규범이 흔들리는 순간을, 두 번째 공간에서는 파편을 독립적인 존재 방식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마지막 공간에서는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복원이 아닌 변화 이후의 삶과 공존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는 상처와 흔적을 지워야 할 대상으로 보기보다 현재를 구성하는 감각으로 받아들이려는 전시의 핵심 메시지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키미아트의 대표 공모 프로그램 'KiMi For You'를 확장한 새로운 플랫폼 'The KiMi Continuum'의 첫 기획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신진 작가 발굴을 넘어 작가와 연구, 비평, 협업을 지속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지향하며, 전시를 일회성 결과가 아닌 담론이 축적되는 과정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완전함을 향한 회복보다 변화 이후의 삶을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를 질문하는 이번 전시는, 동시대 미술이 사회와 맺는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미지 제공: 키미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