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7년 6월,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의 목소리는 한국 민주주의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제39주년 6·10민주항쟁과 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 1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별전 ‘1987 개화(開花): 다시 피는 유월’은 그 뜨거운 시간의 기억을 민중미술을 통해 현재로 소환한다.
오는 6월 10일부터 8월 2일까지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단순한 기록으로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당시 예술가들이 사회 현실과 마주하며 남긴 작품들을 통해 민주주의가 어떻게 시민들의 삶 속에서 만들어지고 이어져 왔는지를 살펴본다.
전시에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소장품을 비롯해 신학철, 최병수, 이명복, 김화순, 그림패 둥지 등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와 단체의 작품 40점이 소개된다. 회화와 판화, 시각 자료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은 1987년 유월항쟁을 둘러싼 사회적 긴장과 시민들의 열망을 생생하게 전한다.
전시는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1부 ‘얼어붙은 대지: 하나의 씨앗, 항쟁의 도화선’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4·13호헌조치 등 민주항쟁 이전의 사회적 배경을 조명한다. 신학철의 ‘한국현대사-부활’은 억압의 시대를 뚫고 등장한 변화의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어지는 2부 ‘거리의 외침: 저항의 싹, 들불처럼 번지는 항쟁의 거리’에서는 전국으로 확산된 시위와 명동성당 농성, 이한열 열사 피격 사건 등 유월항쟁의 현장을 다룬다. 이명복의 ‘별이 되다-이한열 열사’, 최병수의 ‘들춤’ 등은 거리에서 형성된 연대와 저항의 에너지를 담아낸다.
마지막 3부 ‘오늘의 민주주의: 발화, 민주의 꽃을 피우다’는 항쟁 이후 노동자대투쟁과 시민사회운동의 성장, 그리고 오늘날 시민 참여로 이어지는 민주주의의 흐름을 조명한다. 그림패 둥지의 ‘평등을 향하여’, 김화순의 ‘남태령의 밝은 밤’은 과거의 민주화운동이 현재의 사회적 연대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가 주목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역사 교과서 속 사건이 아닌 현재의 가치로 바라보는 시선이다. 광장을 가득 채웠던 시민들의 함성은 시대가 바뀐 지금도 다양한 사회적 실천과 참여의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전시는 그 연속성을 민중미술이라는 시각 언어를 통해 되짚으며, 민주주의가 특정 세대의 기억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모두의 과제임을 환기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재오 이사장은 “우리가 오늘 누리는 평범한 일상은 39년 전 청춘들이 지켜낸 민주주의의 결실”이라며 “과거의 함성이 오늘의 시민들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987년 유월의 거리에서 시작된 민주주의의 열망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1987 개화’는 그 시간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성찰의 계기를, 처음 마주하는 세대에게는 민주주의를 다시 생각해보는 출발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제공: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 2026.6.10(수) - 2026.8.2(일)
🏛️ 민주화운동기념관 M1 1층
📍 서울특별시 용산구
⏰ 기념관 운영시간 내 관람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전시운영팀
987년 6월,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의 목소리는 한국 민주주의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제39주년 6·10민주항쟁과 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 1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별전 ‘1987 개화(開花): 다시 피는 유월’은 그 뜨거운 시간의 기억을 민중미술을 통해 현재로 소환한다.
오는 6월 10일부터 8월 2일까지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단순한 기록으로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당시 예술가들이 사회 현실과 마주하며 남긴 작품들을 통해 민주주의가 어떻게 시민들의 삶 속에서 만들어지고 이어져 왔는지를 살펴본다.
전시에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소장품을 비롯해 신학철, 최병수, 이명복, 김화순, 그림패 둥지 등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와 단체의 작품 40점이 소개된다. 회화와 판화, 시각 자료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은 1987년 유월항쟁을 둘러싼 사회적 긴장과 시민들의 열망을 생생하게 전한다.
전시는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1부 ‘얼어붙은 대지: 하나의 씨앗, 항쟁의 도화선’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4·13호헌조치 등 민주항쟁 이전의 사회적 배경을 조명한다. 신학철의 ‘한국현대사-부활’은 억압의 시대를 뚫고 등장한 변화의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어지는 2부 ‘거리의 외침: 저항의 싹, 들불처럼 번지는 항쟁의 거리’에서는 전국으로 확산된 시위와 명동성당 농성, 이한열 열사 피격 사건 등 유월항쟁의 현장을 다룬다. 이명복의 ‘별이 되다-이한열 열사’, 최병수의 ‘들춤’ 등은 거리에서 형성된 연대와 저항의 에너지를 담아낸다.
마지막 3부 ‘오늘의 민주주의: 발화, 민주의 꽃을 피우다’는 항쟁 이후 노동자대투쟁과 시민사회운동의 성장, 그리고 오늘날 시민 참여로 이어지는 민주주의의 흐름을 조명한다. 그림패 둥지의 ‘평등을 향하여’, 김화순의 ‘남태령의 밝은 밤’은 과거의 민주화운동이 현재의 사회적 연대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가 주목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역사 교과서 속 사건이 아닌 현재의 가치로 바라보는 시선이다. 광장을 가득 채웠던 시민들의 함성은 시대가 바뀐 지금도 다양한 사회적 실천과 참여의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전시는 그 연속성을 민중미술이라는 시각 언어를 통해 되짚으며, 민주주의가 특정 세대의 기억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모두의 과제임을 환기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재오 이사장은 “우리가 오늘 누리는 평범한 일상은 39년 전 청춘들이 지켜낸 민주주의의 결실”이라며 “과거의 함성이 오늘의 시민들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987년 유월의 거리에서 시작된 민주주의의 열망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1987 개화’는 그 시간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성찰의 계기를, 처음 마주하는 세대에게는 민주주의를 다시 생각해보는 출발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제공: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