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무 화백 회고전 - ‘당신은 지금 읽고 있습니다’


📅 2025.11.10(월) - 2025.12.31(수)

🏛️ 당림미술관

📍 충남 아산시

⏰ 10:00 - 18:00 (월요일 휴관)

❓ 문의: 당림미술관


그림을 ‘읽는’ 새로운 경험, 회화와 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시

충남 아산의 당림미술관이 오는 12월 31일까지 당림 이종무 화백의 삶과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회고전 《당신은 지금 읽고 있습니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그림=언어, 작품=책, 관람=읽기’라는 독창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관람객이 화백의 작품을 마치 한 권의 책처럼 ‘읽는’ 체험을 제공한다.

이종무 화백은 한국의 자연과 정서를 색과 선으로 기록해온 작가로, 근현대미술 속에서 독자적인 시각 언어를 구축해왔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풍경의 재현을 넘어 기억과 감정의 층위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고요한 내면의 시간을 마주하게 한다. 이번 전시는 화백을 ‘글을 쓰는 화가’로 설정해 그의 붓질을 문장으로, 작품을 책으로, 감상을 독서로 전환하는 실험적 시도를 펼친다.

전시는 총 5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1층 ‘수필 공간’에서는 흑백사진과 회화를 통해 당림의 감정과 단상을 자유롭게 풀어내며, ‘소설 공간’에서는 VR 체험을 통해 화백의 시선으로 풍경을 바라보는 서사적 경험을 제공한다. 2층의 ‘시 공간’은 그의 내면이 응축된 감정의 장면을 구성하며, ‘어휘집’으로 명명된 아카이브와 생전 작업실을 그대로 재현한 ‘아뜰리에’도 함께 공개된다.

전시 제목 《당신은 지금 읽고 있습니다》는 관람객을 전시의 ‘독자’로 설정하는 선언이다. 회화를 읽는다는 행위는 감상 방식의 전환을 제안하며, 시각 예술이 언어적 해석과 감정의 층위를 담아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관람객은 전시장 곳곳을 책의 페이지처럼 넘기며, 예술을 통해 삶의 문장을 읽어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회화와 문학, 시각과 언어의 경계를 넘나드는 당림미술관의 새로운 기획으로, 이종무 화백의 예술세계를 통해 예술을 ‘읽는’ 행위의 의미를 사유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