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연수 개인전 - 〈끝나지 않은 장면 Unfinished Scene〉


📅 2025.8.29(금) - 2025.11.2(일) (매주 월요일 휴관)

🏛️ 김종영미술관 별관 1, 2, 3전시실

📍 서울 종로구 평창 32길 30

⏰ 10:00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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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영미술관, 오늘의 작가전

백연수 개인전 〈끝나지 않은 장면 Unfinished Scene〉 개최

김종영미술관은 2025년 ‘오늘의 작가’로 조각가 백연수를 선정하고 개인전 〈끝나지 않은 장면 Unfinished Scene〉을 8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별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9년 이후 6년 만의 개인전으로, 나무를 매개로 한 작가의 새로운 전환점을 보여준다.

전시 공간은 영화의 ‘오버랩’ 기법처럼 유기적으로 구성되었다. 1전시실에는 신작 〈드러나는 것〉과 〈끝나지 않은 장면〉 연작이 전시되며, 거대한 원목에서 기하학적 형상이나 감처럼 구체적인 형태를 찾아낸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2전시실에서는 초기부터 작가와 함께해온 일상 사물 재현 조각을, 3전시실에서는 두루마리 화장지를 소재로 한 〈쌓기 연구〉 연작을 선보인다. 이는 재현을 넘어 조형적 실험으로 확장된 시도라 할 수 있다.

백연수의 작업은 크게 두 가지 특징으로 요약된다. 첫째, 원목 일부에 일상 사물을 사실적으로 재현해 좌대와 작품이 하나가 되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한 재현을 넘어 나무의 물성과 덩어리감을 드러내며 조각의 본질적 질문을 던진다. 둘째, 옅은 아크릴과 색연필 등을 활용한 채색이다. 이는 재료의 물성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조형적 긴장과 실재감을 더하는 장치로 작동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단순한 사물 재현을 넘어, 나무와의 긴 교감 속에서 ‘재료의 미학’과 ‘직관의 자유’를 탐구한다. “나무와 타협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작업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는 그의 말처럼, 작품은 완결된 결과물이 아니라 앞으로의 가능성을 품은 장면으로 남는다.

〈끝나지 않은 장면〉은 ‘미완’이 아닌 ‘모색’의 의미를 담고 있다. 반복된 일상에 무덤덤해진 관람객에게는 눈앞의 조각을 통해 아직 펼쳐지지 않은 장면들을 상상해보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이미지 출처: 김종영미술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