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진 개인전 - 언어 없는 춤


📅 2025.8.30(토) - 2025.10.2(목)

🏛️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2층

📍 서울시 금천구 범안로9길 23

⏰ 월-금 10:00-18:00 / 토 12:00-19:00 (일·공휴일 휴관)

02-6952-0005 /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김원진 개인전 《언어 없는 춤》 개최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은 2025년 8월 30일(토)부터 10월 2일(목)까지 김원진 개인전 《언어 없는 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질병과 회복의 과정을 직접 경험한 작가가 언어, 신체, 기억의 관계를 탐구하며 삶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설치 작업으로 구성된다.

김원진은 고려대학교 조형예술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금호미술관, 보안1942,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등에서 개인전을 열어왔다. 또한 제20회 금호영아티스트에 선정되며 한국 동시대 미술의 주목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언어와 감각의 붕괴, 그리고 그 속에서 다시 살아가기 위한 여정을 세 점의 대형 설치작품으로 풀어낸다.

첫 번째 작품 〈바깥으로/부터의 스윙〉은 메트로놈 구조를 활용해 병의 시작과 죽음, 그리고 평정으로 나아가려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이어지는 대형 설치작품 〈닿아가는, 기울어지는, 미끄러지는〉은 병실에서의 돌봄과 손길을 촉각적 경험으로 환기하며, 피부라는 얇은 막을 매개로 삶과 세계를 연결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쫓았지만 쫓아오는, 잃기 일기〉는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의 시각·청각·촉각의 파편을 LED 빛과 함께 재현해, 고통 속에서도 삶을 붙잡으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김원진은 이번 전시에서 언어와 기억의 불완전성을 드러내며, 표현될 수 없는 고통과 뒤섞이는 기억 속에서 새로운 언어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언어 없는 춤》은 개인적 고백을 넘어, 우리 모두가 언어와 기억의 한계 속에서 어떻게 삶을 이어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전시는 10월 2일까지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와 예약은 필요 없다.

(사진제공: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