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이정근 - SUPERNATURAL


📅 2023. 08. 10 - 2023. 09. 09

🏛️ OCI미술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우정국로 45-14, 2층 전시실

⏰ 화-금 10am-6pm / 일, 월, 설 연휴 휴관

02-734-0440


초현실적 유혹의 시선


© 이정근, OCI 미술관


평범한 순간을 넘어 초현실적인 아름다움을 만나보고 싶은 이들을 위한 특별한 전시가 OCI미술관에서 열린다. 2023 OCI YOUNG CREATIVES 선정 작가 이정근(b.1989-)의 개인전 <SUPERNATURAL>이 8월 10일부터 9월 9일까지 OCI미술관 1층 전시장에서 독특한 시선을 자아낸다.


작가 이정근은 사진 작업을 통해 순간을 영원으로 간직하려는 욕망과 함께, 작품 앞에서의 관람객의 시간을 더 오래 머물게 하고자 하는 고민을 쏟아왔다. 이전 작품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로 항상 도전해 왔으며, 그의 작업은 관객의 발걸음을 오랜 시간 동안 붙잡을 수 있는 사진을 만들어내는 고민의 결과물이다.


너네 집에 가는 길(On my way to you)

aluminum, stainless steel, steel, museum glass, archival pigment print, powder coating_190×80×80㎝_2023 © 이정근, OCI 미술관


그의 작업에 새로운 전환점이 찾아왔던 시기는 2021년, 작가의 작업실이 비로소 풍랑에 시달려 수해를 입었던 때였다. 그리워하던 작품들이 물에 잠겨 버렸지만, 이 역시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러한 충격은 작가의 작품 세계에 새로운 창의성과 방향을 부여하게 되었다.


전시의 주인공은 작품 자체에 극적인 변화를 부여하는 '액자'이다. 액자는 사진을 담는 수단일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시선을 사로잡는 매체가 되는데, 이는 작가의 고민과 실험의 결과물이다. 전시장에 선보이는 거대한 액자는 작품의 주요 캔버스로 사용되며, 화려한 장식과 조명이 이를 둘러싸고 있다. 이로써 작품은 일종의 '유혹'과 '덫'이라는 상반된 감정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며, 관람객의 시선을 끌어들이는 초현실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눈좀 패스해줘(Honey, would you pass me the snow?)

stainless steel, museum glass, archinval pigment print_87×110×5㎝ (left), 102×124×5㎝ (right)_2023 © 이정근, OCI 미술관


작가는 액자를 통해 초현실적인 인공 미적을 표현하는데 주목한다. 이는 '초정상자극(Supernormal Stimulus)' 이론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실제보다 과장된 형태와 요소를 통해 보다 쉽게 현혹되는 인간 본능을 자극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작품 속에서 인공 눈, 비, 구름 등 자연 현상은 과장된 형태로 그려져 있지만, 이것이 오히려 관객에게 더욱 실제와 가까운 경험을 제공한다.


액자는 뿐만 아니라 기능을 겸비하며 작품과 결합한다. 스테인리스, 철 등의 소재로 만들어진 액자는 오랜 사용을 고려해 실용적인 특성을 지니면서도 장식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 각 작품은 그 자체로 고유한 역할을 수행하며, 작품의 주제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Temptation trap

steel, powder coating, archival pigment print_160×320×145㎝_2023 © 이정근, OCI 미술관


이전 작품에서 느낄 수 있던 단점과 한계를 극복하며 탄생한 <SUPERNATURAL>은 작가 이정근의 고민과 실험의 결과물이다. 그의 작업은 관객에게 단순한 사진을 넘어 초현실적인 경험을 선사함으로써,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인상적인 전시를 완성한다.


이정근 작가는 서울예술대학교와 영국 왕립예술학교에서 사진 전공을 쌓아온 전문가로, 그의 예술적 탐구와 독특한 시각이 <SUPERNATURAL>을 통해 감각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영감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