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맹성규, 민진영, 배지인, 임윤경, 현세진, 황예지 - K의 이름


📅 2023. 02. 16 - 2023. 04. 01

🏛️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서울시 금천구 범안로9길 23, H동

⏰ 월-금 10:00~18:00 / 토 12:00~19:00 (일요일, 공휴일 휴관)

02-6952-0005, @artmoment.dok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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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인, 〈women with boxes〉, 2023, 캔버스에 유채, 90.9x72.7cmⓒ2023. Jiyin Bae & Art Centre Art Moment All rights reserved.


한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전시회 'K의 이름'이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에서 2월 16일부터 4월 1일까지 열린다.


'K의 이름'은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6인(맹성규, 민진영, 배지인, 임윤경, 현세진, 황예지)의 작가들은 자신들의 가족 이야기를 들려주며, 탈가족을 시도하는 자, 가족과 거리를 두는 자, 다시 가족에게로 돌아가는 자 등 각자의 가족 이야기를 풀어낸다. 각 작가들이 보는 서로 다른 관점에서 가족의 의미와 중요성을 살펴볼 수 있다.


맹성규, 〈세계로 트래블 어댑터〉, 2021, 3D 프린트 PLA, 금속 단자 및 부속, 패키지 박스, 6.9x9x7.7cm, ⓒ2023. Seonggyu Maeng & Art Centre Art Moment All rights reserved.
민진영, 〈Overcome Chora〉, 2021, 천, 아크릴, LED 조명, 철, 265x265x265cmⓒ2023. Jinyoung Min & Art Centre Art Moment All rights reserved.


전시는 가족이라는 개념에 대해 다가가며, 고대 그리스의 가족 개념부터 현대 핵가족의 모습까지 살펴본다. 가족이 무엇인지, 가족 관계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모색하고자 한다. 또한 현대사회에서 가족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자본주의적 사고방식이 가족 공동체 기저에서 교묘하게 작동하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를 통해 사랑과 책임을 전제하는 가족 관계를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우리는 어떤 존재가 되는지, 어떻게 지금의 내가 되었는지 묻고자 한다.


임윤경, 〈이름던지기 Name Toss〉, 2016, 영상 설치 (영상 프로젝션, 텍스트, 공), 8분 5초, ⓒ2023. Yoonkyung Lim & Art Centre Art Moment All rights reserved.
현세진, 〈지우고 그리고 지우기 – 나의 방〉, 2023, 라인기, 옷걸이, 침구, 슬리퍼, 고양이 장난감 용품, 가변설치, ⓒ2023. Sejin Hyun& Art Centre Art Moment All rights reserved.
황예지, 〈파파 papa〉, 2022,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40분, ⓒ2023. Yezoi Hwang & Art Centre Art Moment All rights reserved.


이번 전시의 제목 'K의 이름'에서 K는 카프카의 소설에서 등장하는 인물로, 성의 부름을 받은 측량사 K는 정작 성에 접근하지는 못하고 근처 마을에서 기약 없이 머무르며 자신이 왜 거기에 있는지 알고자 한다. 작가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통해 그의 존재를 확인하고, K가 궁극적으로 도달하게 될 그의 가족에 관한 숨겨진 질문에 스스로 답해보기를 권한다. 가족이라는 개념에 대한 생각을 깊이 있게 모색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About Artist


  • 맹성규(b.1990): 세계로 교회 건물에서 영감을 받아 세계 여행용 어댑터를 만드는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 서울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동 대학교 서양화과에서 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 민진영(b.1981): 자신의 이야기를 코라chora와 테트라포드tetrapod를 연결하여 해석하는 조각가. 홍익대학교 조소과에서 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 배지인(b.1992): 가족사진을 들여다보는 회화가. 경희대학교 한국학과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 임윤경(b.1982):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이 개인의 자리 찾기와 균형 잡기를 방해할 때, 서로의 이름을 던지기를 제안하는 퍼포먼스 작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학과에서 학사를 졸업하고, UCLA 엘에이 주립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 현세진(b.1987): 이혼한 부모의 집들과 그 안의 기억을 그린 회화가. 종로미술협회 회원이다.
  • 황예지(b.1993): 계원예술대학교 사진예술과를 졸업한 작가이다. 2019년 개인전 '마고'를 개최한 그녀는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으며, 산문집 『다정한 세계가 있는 것처럼』과 사진집 『절기』등을 출판하였다. '파파 papa'에서는 자신의 아빠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족을 보는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