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Sunday》 - 기욤티오


📅 2022. 05. 04 - 2022. 06. 04

🏛️ 아트사이드 갤러리

📍서울 종로구 통의동 33번지

⏰ 화요일 - 일요일 10 am - 6 pm | 월요일, 공휴일 휴관

02-725-1020 | artside01@naver.com


전시 전경


2022년 5월 6일부터 6월 4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의 젊은 작가 기욤티오(Guim Tio)의 개인전 《Sunday》가 아트사이드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작가만의 뛰어난 감성으로 묘사한 대지와 색면 풍경화로 주목받으며, 전 세계 팬들과 활발히 소통 중인 그의 신작 16여 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기욤티오의 개인전이며, 본 전시를 통해 작품세계를 견고히 하는 중인 그의 페인팅들이 안정된 위로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DE CAP, 2022, Oil on canvas, 55 x 46cm 


˙ 기욤티오만의 독보적인 감성으로 전하는 색다른 위로


기욤티오는 안정되고도 세심한 그만의 감성을 지녔다. 작가가 본 기획전을 준비하며 쓴 작가 노트에서 ‘잔디가 얼굴을 간지럽히는’, ‘피부에서 나는 유화 재료의 냄새‘라는 촉각과 후각을 묘사한 구절도 아티스트의 세심한 감수성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전시작들 역시 이러한 작가 고유의 감성들을 잘 담고 있다. 전시작 <DE CAP>에서는 다이빙하는 한 남자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마치 적막이 흐를 것만 같은 매우 단순화된 자연의 고요한 정취를 배경에 인물이 물속으로 뛰어드는 순간을 표현한다. 이렇듯 그의 작품들은 작가만의 특유의 무드라 말할 수 있는 과장되지 않아 단순하고, 요동하지 않는 담담함이 고독과 조화롭게 융화되어 보는이로 하여금 독보적이고 안정적인 정서를 전달한다. 


LA CORDA Il, 2022, Oil on canvas, 73x60cm


˙ 광활함 앞의 작은 존재, 그리고 ’평화롭고 자유로운 고독’


기욤티오의 주요작들에서는 드넓은 자연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색면으로 묘사한 풍경은 단순하지만 결코 평범하지는 않다. 그의 작품의 상징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는 편안한 색감이 더해졌으며, 화지의 배경이 되는 대지가 인물에 비하여 특별하도록 크게 묘사된다. 비율만으로 따져보자면 화지 속 인물들은 단순히 작은 존재임을 넘어 조금은 유약해 보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전체적인 분위기는 애처로운 외로움의 분위기라기보다 오히려 자유로운 고독에 가깝다. 자연과 인간은 서로 대치하지 않고, 그 안에 감싸인 인간이 눈 덮인 설산을 홀로 오르거나 끝이 없을 것만 같은 길을 묵묵하게 걷고 있다. 마치 인생에 대해 말하는 것처럼 사막에 던져져 홀로 유영하는, 그리고 그에 대하여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오히려 위로가 되는 풍경이다. 이번 전시작들을 통해 아주 조용하게 존재하지만, 광야의 광활함 만큼이나 자유로운 근원적 실재를 조우하게 될 것이다.


SIESTA, 2022, Oil on canvas, 55 x 46cm


˙ 조화와 균형, 감각적인 선들과 색채감각의 향연

그의 작품 속에는 수평적인 선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작품 속의 수평선은 일반적으로 안정감을 전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수면과 휴식을 할 때의 모습과 비슷해서인지 평온함을 암시하는 수평적 기저선들이 그림의 중심에 여러겹 배치된다. 여기에 기욤티오 특유의 톤의 조화가 어우러지고, 장중하며 뛰어난 컬러감각이 작품의 무게감을 더한다. 이와 같은 요소들이 함께 어우러져 조화와 균형의 중심을 이루고, 감각적인 분위기까지 더하여 완성된 회화작들을 만나볼 수 있는 본 기획전을 통해 심미적 만족과 스토리까지 함께하는 따뜻한 봄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