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페넬로페의 직조≫ - Plate2Place


📅 2022. 05. 06 - 2022. 06. 04

🏛️ Plate2Place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4길 27 2층

⏰ 화-토 11:00-18:00 (일, 월, 공휴일 휴무) 

070-7629-0629



유현준 교수(홍익대 건축학과)가 새로 문을 여는 문화공간 Plate2Place의 첫 전시로 큐레이터의 아뜰리에(김소희 디렉터)가 기획한 전시 <페넬로페의 직조>를 선보인다. Plate(접시)는 인간이 만들 수 있는 기장 작은 공간이며 인간이 만드는 가장 의미 있는 공간은 '장소'로 보고 궁극적으로 건축도 의미 있는 '장소'가 되는 것이 Plate2Place의 컨셉이다. 접시처럼 작은 공간이이지만 사람이 모이고 잘 쓰여서 '장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만든 공간이다. 여유로운 공간이 없는 이 도시에서 숨 쉴 수 있는 작은 쉼표 같은 문화공간이 되기를 바라며 첫 전시의 막이 열렸다.


김진희, April-055, 120x153cm, Embroidery on Digital Pigment Print, 2018


다양한 문학 작품(동화)에서 그려지고 있듯이 실과 바느질은 여성의 삶을 상징하는 도구이자 노동으로 인식되어 왔다. ‘페넬로페의 직조’는 페넬로페가 남편 오디세이의 귀향을 20년 동안 기다리면서 수많은 구혼자들의 요구를 지연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낮에는 시아버지의 수의를 짰다가 밤에는 풀어버린 것으로, 그래서 ‘쉬이 끝나지 않는 일’을 은유하는 사례가 되었다.


이번 <페넬로페의 직조>전은 이 단순한 수사를 넘어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구현한 작품을 통해 씨실과 날실의 조합이라는 직조의 행위를 현대미술 안에서 새롭게 해석하고, 확장하고자 한다. 사진, 텍스트 아트, 섬유 공예 등 여러 장르의 작가 5명의 작품 15점이 소개된다.


이재용, Memories of the gaze_celadon_w#1, pigment print, 154x130cm, 2017


이재용의 <Memories of the Gaze_celadon> 연작은 기억과 회상의 도구로서 직조 행위를 보여준다. 그는 박물관에 소장된 국보와 유물을 다양한 각도에서 찍은 수많은 이미지를 중첩함으로써 역사적인 시간(성)을 현재화하면서 기억과 관련된 시, 공간(성)의 확장하고 있다.


정세인, Remember We Are Dust, perforated aluminum, acrylic spray paint, acrylic on paper, anti-reflection glass, wooden frame, 89.8 x 165.8 x 9.9cm, 2021 


정세인은 textile과 text의 같은 어원에 착안한 롤랑 바르트의 텍스트이론을 작업 개념에 참고하여 여성의 노동의 관점에서 신화화된 기호의 의미를 해체하고자 텍스트를 겹치고 반복시키는 작업으로 참여한다. 


최수영, Cross the door, 75x235cm, Hanji, Silk, Rayon, 2019 


최수영의 섬유 공예는 직물의 씨실과 날실의 만남과 해체로 인한 조형적 변주를 보여준다. 그녀는 직물이라는 평면에서 입체적 공간, 한옥이라는 전통 건축의 미적 요소 접목하고 있다.


황규태, Pixel El nino La nina, pigment print, 50x50cm, 2018 


황규태의 <픽셀> 연작은 디지털 언어의 기본 단위인 픽셀(픽셀은 디지털 언어의 기초 단위라는 점에서 건축의 기본 구성인 벽돌에 비유할 수 있다)을 확대 촬영한 작업을 통해 디지털 언어와 온라인 공간의 직조의 개념으로 확장하는 작업이다.




  • 기획 : 큐레이터의 아뜰리에
  • 주관사 : AML 
  • 전시 연계프로그램 

   - '손과 제작/ 페넬로페와 헤파이스토스' / 강사 (노명우 : 사회학자, 아주대학교 교수, 니은서점 대표) | 5월 21일 (토) 14:00-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