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중]2024 공예주간: 구하우스미술관 손가락 공예산책


📅 2024. 05. 17 - 2024. 05. 26

🏛️ 구하우스 미술관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무내미길 49-12

⏰ 수-금 1pm ~ 5pm | 토-일, 공휴일 10:30am ~ 6pm (1시간 전 입장 마감)

031-774-7460


이근세, 무위지향마(撫慰志向馬), 2014, 85x150x34cm, FRP, Iron © 구하우스 미술관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예술 쉼터이자 ‘집 같은 미술관’을 추구하는 양평군의 대표 문화공간 ‘구하우스미술관’이 2024 공예주간을 맞아 지역을 하나의 작은 공예 클러스터로 연결하는 기획프로그램 <구하우스미술관 손가락 공예산책>을 선보인다. 


2024 공예 주간 특별전 <Layers>를 통해 가장 전통적인 공예 매체라고 할 수 있는 도자, 옻칠, 금속공예 분야에서 꾸준히 작품세계를 선보인 현대공예가 이근세(금속), 이헌정(도자), 허명욱(옻칠) 작가의 오브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경기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들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시간과 물질의 ‘층위’를 쌓아가는 모습에 주목해 보고자 한다.


현대 공예가들의 장인정신과 다양한 예술적 실험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과 함께 하우스가 위치한 양평군 서종면의 지역 공방들과 연계하여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한다. 일반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클래스도 진행 예정이지만 무엇보다 양평군 학생과 경기도의 아동보육시설에 입소한 청소년을 초청하여 전문 도슨트의 전시 해설과 함께 미술관을 관람하고 지역의 유리공방(플로우)과 도자공방(반아포터리)에서 공예를 체험하며 공예 창작 과정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하고 일상에 새로운 영감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계획 중이다. 


꽃을 생각하는 남자, 2020, 58x58x180cm, Ceramic © 구하우스 미술관


2024 공예주간 특별전 <Layers>  


  • 전시기간 2024년 5월 15일 – 6월 30일 
  • 참여작가 이근세(금속), 이헌정(도자), 허명욱(옻칠)


전통적으로 순수예술과 공예를 장르적으로 구분하는 기준은 ‘기능적 유용성’에 있었다. 그러나 많은 현대 공예가가 실용성보다 내러티브나 미학적, 개념적 요소를 우선시하는 오브제나 설치 작업으로 이러한 전통적인 인식에 도전하고 둘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며 공예라는 개념을 탐구한다. 동시에 공예가로서의 숙련된 기술과 장인정신을 통해 예술적 표현의 잠재력을 드러내며 예술 자체의 본질에 관한 대화를 끌어낸다.


구하우스는 2024 공예 주간 특별전 <Layers>를 통해 가장 전통적인 공예 매체라고 할 수 있는 도자, 옻칠, 금속공예 분야에서 꾸준히 작품세계를 선보인 현대공예가 이근세(금속), 이헌정(도자), 허명욱(옻칠) 작가의 오브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들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물질과 시간의 ‘층위’를 쌓아가는 모습에 주목해 보고자 한다.


켜켜이 옻칠을 쌓아가는 지난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낸 허명욱 작가의 대표작인 ’아톰‘ 형상의 오브제는 역설적으로 시간이 멈춘 듯 영원히 성장하지 않는 소년의 신체를 가진 캐릭터를 표현한다. 우리 시대의 대장장이라고 불리는 이근세 작가는 사람과 그 주위를 둘러싼 대상을 작품의 주제를 삼아왔다. 그가 만들어 내는 동물 형태의 작품은 소박하고 친근한 느낌이지만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면을 진지하게 탐구하는 그의 시대 의식을 보여준다. 이헌정 작가는 특히 도자라는 매체의 특성상 필수 불가결한 가마 안에서 일어나는 요변(窯變)의 우연성을 흔쾌히 수용하고 있다. 원하는 효과를 일관되게 얻으려 노력하기보다 예상치 못한 표면의 갈라짐이나 겹쳐 발라진 유약이 흘러내리며 만들어 내는 흥미로운 색상의 변화를 활용한다.


시대를 막론하고 공예라는 장르는 창작의 여정을 중요시하는 예술 분야이다. 망치로 금속을 끊임없이 두드려 형태를 빚어내는 단조(forging)나 옻칠을 위한 최상의 온도를 유지하려 한여름에도 난로를 켜고 옻칠하는 등의 작업 과정은 때로는 작가에게 종교적 수행과 같은 노동을 요구한다. 이번 전시 속 오브제 작업을 통해 현대 공예가들이 이러한 공예적 감수성을 잃지 않으면서 자신만의 시각적, 개념적 언어를 공예 기반 작업에 삽입하여 스토리와 작가적 철학을 드러내는 모습을 살펴본다.




구하우스 미술관

구하우스 미술관은 한국의 1세대 그래픽 디자이너 구정순 대표가 수집한 500여 점의 미술 작품과 디자인 오브제를 기반으로 2016년에 개관했다. "예술품은 소유가 아니라 공유하는 것"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이 미술관은 전 세계 유수의 컨템포러리 아트와 디자인 작품을 전시한다. 데이비드 호크니, 제임스 터렐, 서도호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상설 전시되며, 매년 3~4회 특별 기획전도 개최된다. ‘집’을 컨셉으로 하는 전시 공간은 열 개의 방과 함께, 계절별로 꾸며진 야외 정원이 있어, 예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다. 이곳에서는 예술과 삶이 하나되는 창조적 경험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