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정석희 - 물결·눈길·산보


📅 2024. 03. 21 - 2024. 04. 27

🏛️ 서울아트센터 도암갤러리

📍서울 종로구 평창문화로 70, 3F

⏰ 10am - 6pm (월, 공휴일 휴관)

02-2287-0512


© 정석희


2024년 서울아트센터의 도암갤러리는 정석희 작가의 전시 《물결·눈길·산보》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3월 21일부터 4월 27일까지 관객을 맞이하며, 정석희 작가의 신작 ‘버드나무’ 시리즈를 포함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정석희 작가의 작품 세계는 자연과 인간의 교집합에서 풍경으로 펼쳐진다. ‘풍경’은 단순한 자연의 배경을 넘어, 인간의 서사와 역사적 형태를 내포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의 다채로운 현상과 인간의 삶이 어우러진 풍경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 그리고 존재와 부재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제시한다.


‘버드나무’ 시리즈는 풍경과 현상을 회화적으로 접근한 작품으로, 버드나무의 유연하고도 굳센 존재감을 통해, 불안정한 시대 속에서의 정신적 지표를 탐색한다. 작품 속에서는 가녀린 듯 보이지만 당당한 버드나무 잎사귀가, 일상 속에서의 소소한 관찰을 통해 더 큰 메시지를 전달한다.


미술평론가 김노암은 '정석희 작가의 풍경을 통해 습기, 바람, 그리고 그 안에 존재할 법한 사람들에 대한 연상을 불러일으킨다'고 표현했다. 작가의 풍경은 순간적이며 일시적인 현상을 넘어, 시간과 존재의 문제를 천착하며 형이상학적 미학으로 치닫는다. ‘있음’과 ‘없음’의 문제는 작가의 작업 과정에서 끊임없이 탐구되며, 그 과정 자체가 예술가의 존재와 부재를 모두 긍정하는 행위로 나타난다.


정석희 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통해 영원과 순간, 실재와 이미지의 관계를 재해석하며, 인간의 정신력, 특히 상상력과 의지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작가에 의하면, 예술가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그 의지력이며, 이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구축해나가는 것이다.


《물결·눈길·산보》 전시는 일상의 사소한 순간에서부터 인간의 근본적인 존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주제를 아우르며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정석희 작가의 깊은 사유와 예술적 탐구가 담긴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은 자연과 인간, 존재와 부재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성찰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자연의 다양한 현상과 인간 삶의 교집합에서 펼쳐지는 미적 탐구와 철학적 사색의 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