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8.04 - 2026.10.22
🏛️ 겸재정선미술관
📍 서울 강서구 양천로47길 36
⏰ 10:00 - 18:00 (월 휴관)
💬 02-2659-2206~7
🎟️ 성인 1000원 | 청소년 및 군경 500원 (단체 관람 시 성인 700원, 청소년 및 군경 300원)
6세 미만 및 만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등 무료 관람

동시대 회화의 호흡을 그리다
겸재정선미술관이 현대 한국화를 대표하는 작가 유근택의 개인전 《숨(Breath)》을 8월 4일부터 10월 22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유근택이 1995년부터 2026년까지 이어온 30년의 작업 세계를 회화와 영상 106점으로 소개하는 대규모 개인전이다.
유근택은 한지와 먹을 바탕으로 일상의 장면을 꾸준히 그려온 작가다. 창밖 풍경과 방 안의 사물, 장난감, 이삿짐, 수영장처럼 익숙한 소재를 화면에 담지만, 그의 그림은 풍경 재현에 머물지 않는다. 평범한 장면 속에 쌓인 시간과 기억, 사람의 움직임을 포착하며 오늘의 삶을 바라보는 회화로 확장한다.
이번 전시는 ‘연기’, ‘안과 밖’, ‘Two conversation’ 세 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각 공간은 유근택의 작업을 관통하는 ‘숨’의 감각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보여준다.

사진 제공: 겸재정선미술관
현대 한국화를 대표하는 작가 유근택
유근택의 회화는 전통적인 한국화의 재료와 기법을 바탕으로 동시대의 일상을 담아낸다. 작가는 한지 위에 먹과 안료를 쌓아 올리며, 장면을 선명하게 재현하기보다 대상과 마주한 순간의 감각을 화면에 기록한다.
초기작 《할머니》 연작은 이러한 작업 태도가 시작된 지점을 보여준다. 작가는 임종을 앞둔 할머니와 함께한 시간을 관찰하고 기록하며, 가까운 사람의 몸과 호흡, 사라져가는 시간을 회화로 남겼다. 이번 전시에서는 해당 연작 31점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전시장에서는 불과 연기, 물과 공기의 움직임을 다룬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불꽃은 연기로 흩어지고, 분수의 물은 위로 솟았다가 다시 아래로 떨어진다. 유근택은 생성과 소멸이 반복되는 장면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의 흐름을 화면에 담아낸다. 특히 〈분수〉를 영상으로 확장한 작품은 회화의 움직임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게 한다.

사진 제공: 겸재정선미술관
일상의 공간에서 발견한 풍경
두 번째 공간 ‘안과 밖’에서는 실내와 바깥의 경계가 주요하게 다뤄진다. 창문은 두 공간을 나누는 구조물이지만, 동시에 빛과 계절, 바깥의 풍경을 실내로 끌어들이는 통로이기도 하다.
유근택은 창문과 방, 식물, 이삿짐 같은 소재를 통해 우리가 머무는 공간이 고정된 장소가 아니라 시간과 기억이 흐르는 풍경임을 보여준다. 방 안에 놓인 사물은 개인의 생활을 드러내고, 이삿짐은 한 공간을 떠나 새로운 장소로 이동하는 삶의 변화를 상징한다.
수영장 역시 작가가 바라보는 일상의 풍경 중 하나다. 물속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은 정지된 화면 안에서도 계속해서 변화하는 장면을 만들어낸다. 유근택에게 풍경은 산과 강처럼 멀리 있는 대상만을 뜻하지 않는다. 매일 마주하는 방과 창문, 물건과 사람의 움직임도 충분히 회화의 주제가 될 수 있다.

유근택, 창문, 2026, 한지에 수묵채색, 105x74cm (겸재정선미술관 제공)
겸재 정선의 진경 정신을 오늘의 시선으로 잇다
전시의 마지막 공간 ‘Two conversation’에서는 겸재 정선의 〈청하성읍〉과 유근택의 신작 〈창문〉이 함께 소개된다.
〈창문〉은 작업실 창밖의 일상을 담아낸 작품이다. 유근택은 풍경을 눈에 보이는 모습 그대로 옮기지 않는다. 대상을 바라보며 느낀 감각과 그 순간의 경험을 화면에 담아낸다. 이러한 태도는 자신이 살아가는 시대의 풍경을 직접 관찰하고 그렸던 겸재 정선의 진경 정신과 맞닿아 있다.
겸재 정선이 조선의 산천을 직접 바라보며 자신의 시대를 풍경에 담았다면, 유근택은 오늘의 작업실과 창밖 풍경을 통해 현재를 기록한다. 두 작가의 작품은 서로 다른 시대와 재료를 바탕으로 하지만, 자신이 살아가는 시간을 관찰하고 회화로 남긴다는 공통점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선 겸재 정선의 풍경이 유근택의 창문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한국화가 오늘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동시대 회화로 확장될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사진 제공: 겸재정선미술관
30년의 회화를 ‘숨’으로 읽는 전시
전시명 《숨(Breath)》은 유근택의 작업을 관통하는 감각을 함축한다. 불과 연기, 물과 공기, 실내와 바깥, 기억과 현재는 서로 분리된 듯 보이지만 작품 안에서 끊임없이 이어지고 움직인다.
유근택은 그 흐름을 한지와 먹, 회화와 영상으로 풀어낸다. 그의 작품 속 일상은 멈춰 있는 장면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간과 감정, 삶의 기척이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겸재정선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유근택의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폭넓게 소개하며, 30년 동안 변화해온 작가의 회화 세계를 한자리에서 보여준다. 매일 지나치는 장면이 어떻게 하나의 풍경이 되는지, 그리고 한국화가 오늘의 삶과 어떤 방식으로 호흡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유근택 개인전 《숨(Breath)》은 2026년 8월 4일부터 10월 22일까지 겸재정선미술관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료 제공 겸재정선미술관
📅 2026.08.04 - 2026.10.22
🏛️ 겸재정선미술관
📍 서울 강서구 양천로47길 36
⏰ 10:00 - 18:00 (월 휴관)
💬 02-2659-2206~7
🎟️ 성인 1000원 | 청소년 및 군경 500원 (단체 관람 시 성인 700원, 청소년 및 군경 300원)
6세 미만 및 만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등 무료 관람
동시대 회화의 호흡을 그리다
겸재정선미술관이 현대 한국화를 대표하는 작가 유근택의 개인전 《숨(Breath)》을 8월 4일부터 10월 22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유근택이 1995년부터 2026년까지 이어온 30년의 작업 세계를 회화와 영상 106점으로 소개하는 대규모 개인전이다.
유근택은 한지와 먹을 바탕으로 일상의 장면을 꾸준히 그려온 작가다. 창밖 풍경과 방 안의 사물, 장난감, 이삿짐, 수영장처럼 익숙한 소재를 화면에 담지만, 그의 그림은 풍경 재현에 머물지 않는다. 평범한 장면 속에 쌓인 시간과 기억, 사람의 움직임을 포착하며 오늘의 삶을 바라보는 회화로 확장한다.
이번 전시는 ‘연기’, ‘안과 밖’, ‘Two conversation’ 세 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각 공간은 유근택의 작업을 관통하는 ‘숨’의 감각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보여준다.
사진 제공: 겸재정선미술관
현대 한국화를 대표하는 작가 유근택
유근택의 회화는 전통적인 한국화의 재료와 기법을 바탕으로 동시대의 일상을 담아낸다. 작가는 한지 위에 먹과 안료를 쌓아 올리며, 장면을 선명하게 재현하기보다 대상과 마주한 순간의 감각을 화면에 기록한다.
초기작 《할머니》 연작은 이러한 작업 태도가 시작된 지점을 보여준다. 작가는 임종을 앞둔 할머니와 함께한 시간을 관찰하고 기록하며, 가까운 사람의 몸과 호흡, 사라져가는 시간을 회화로 남겼다. 이번 전시에서는 해당 연작 31점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전시장에서는 불과 연기, 물과 공기의 움직임을 다룬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불꽃은 연기로 흩어지고, 분수의 물은 위로 솟았다가 다시 아래로 떨어진다. 유근택은 생성과 소멸이 반복되는 장면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의 흐름을 화면에 담아낸다. 특히 〈분수〉를 영상으로 확장한 작품은 회화의 움직임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게 한다.
사진 제공: 겸재정선미술관
일상의 공간에서 발견한 풍경
두 번째 공간 ‘안과 밖’에서는 실내와 바깥의 경계가 주요하게 다뤄진다. 창문은 두 공간을 나누는 구조물이지만, 동시에 빛과 계절, 바깥의 풍경을 실내로 끌어들이는 통로이기도 하다.
유근택은 창문과 방, 식물, 이삿짐 같은 소재를 통해 우리가 머무는 공간이 고정된 장소가 아니라 시간과 기억이 흐르는 풍경임을 보여준다. 방 안에 놓인 사물은 개인의 생활을 드러내고, 이삿짐은 한 공간을 떠나 새로운 장소로 이동하는 삶의 변화를 상징한다.
수영장 역시 작가가 바라보는 일상의 풍경 중 하나다. 물속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은 정지된 화면 안에서도 계속해서 변화하는 장면을 만들어낸다. 유근택에게 풍경은 산과 강처럼 멀리 있는 대상만을 뜻하지 않는다. 매일 마주하는 방과 창문, 물건과 사람의 움직임도 충분히 회화의 주제가 될 수 있다.
유근택, 창문, 2026, 한지에 수묵채색, 105x74cm (겸재정선미술관 제공)
겸재 정선의 진경 정신을 오늘의 시선으로 잇다
전시의 마지막 공간 ‘Two conversation’에서는 겸재 정선의 〈청하성읍〉과 유근택의 신작 〈창문〉이 함께 소개된다.
〈창문〉은 작업실 창밖의 일상을 담아낸 작품이다. 유근택은 풍경을 눈에 보이는 모습 그대로 옮기지 않는다. 대상을 바라보며 느낀 감각과 그 순간의 경험을 화면에 담아낸다. 이러한 태도는 자신이 살아가는 시대의 풍경을 직접 관찰하고 그렸던 겸재 정선의 진경 정신과 맞닿아 있다.
겸재 정선이 조선의 산천을 직접 바라보며 자신의 시대를 풍경에 담았다면, 유근택은 오늘의 작업실과 창밖 풍경을 통해 현재를 기록한다. 두 작가의 작품은 서로 다른 시대와 재료를 바탕으로 하지만, 자신이 살아가는 시간을 관찰하고 회화로 남긴다는 공통점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선 겸재 정선의 풍경이 유근택의 창문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한국화가 오늘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동시대 회화로 확장될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사진 제공: 겸재정선미술관
30년의 회화를 ‘숨’으로 읽는 전시
전시명 《숨(Breath)》은 유근택의 작업을 관통하는 감각을 함축한다. 불과 연기, 물과 공기, 실내와 바깥, 기억과 현재는 서로 분리된 듯 보이지만 작품 안에서 끊임없이 이어지고 움직인다.
유근택은 그 흐름을 한지와 먹, 회화와 영상으로 풀어낸다. 그의 작품 속 일상은 멈춰 있는 장면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간과 감정, 삶의 기척이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겸재정선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유근택의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폭넓게 소개하며, 30년 동안 변화해온 작가의 회화 세계를 한자리에서 보여준다. 매일 지나치는 장면이 어떻게 하나의 풍경이 되는지, 그리고 한국화가 오늘의 삶과 어떤 방식으로 호흡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유근택 개인전 《숨(Breath)》은 2026년 8월 4일부터 10월 22일까지 겸재정선미술관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료 제공 겸재정선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