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용우순 - 손대다


📅 2023. 12. 15 - 2023. 12. 21

🏛️ 일백헌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 81

⏰ 11am ~ 6pm 

010-8598-1340 | geulc21@naver.com


마음과 시선 그리고 색을 입혀 담담하게 내면을 마주하는 과정


정적 © 용우순


2023년 12월 15일부터 21일까지 북촌 일백헌 갤러리에서 용우순 작가의 <손대다> 개인전이 펼쳐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마음과 시선이 만나는 지점에서 비롯된 다채로운 색채가 사진 속에 녹아들어, 우리에게 담담하게 다가온다.


숲 © 용우순


마음이 어두워졌을 때, 우리는 종종 피하려는 경험과 마주하게 된다. 용우순 작가는 그런 마음이 들 때 숲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잠시 멈춰, 자신의 숨을 고르고 주변의 색채를 천천히 감상했다. 작가는 이 과정에서 봄의 평온, 여름의 화사함, 가을의 나른함, 겨울의 차분함과 같은 계절의 감정을 느끼며, 정지된 시간 안에서 자신의 내면과 혼돈의 끄트머리를 탐색했다.


작가는 도시는 또 다른 숲이라고 말한다. 도시 속에선 화려함과 쓸쓸함, 외로움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빠르게 움직이는 도시 속에서의 무관심한 눈길과 함께, 그 눈길의 끝에서 마주하는 것은 부드러움, 여유, 그리고 따뜻한 소망이다. 작가는 사진을 통해 서로 다르지만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하며, 함께하는 마음을 전한다.


바람 © 용우순


이번 작업은 작가가 섬세하게 고른 한지에 사진을 인화하여, 한지의 고유한 질감을 살리면서도 한지의 표면에 촘촘하게 착색되는 아크릴로 부드럽게 색채를 더했다. 이 과정에서 내면의 감정과 외부의 환경이 서로 어우러지며, 작품은 숲의 정적과 도시의 속삭임을 동시에 담아낸다. 


담백하면서도 감각적인 이번 전시를 통해, 그림과 사진, 자연과 도시,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움을 감상해보길 바란다.

다양한 문화 예술 혜택과 이벤트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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