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권경환, 김민애, 김윤호, 김한솔, 서동욱, 이순주, 이안리, 현정윤 - 도둑맞은 편지



📅 2023. 11. 12 - 2023. 12. 24

🏛️ 원앤제이 갤러리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60길 26

⏰ 화요일 - 일요일, 오전 11시 - 오후 6시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

02-745-1644 / dh@oneandj.com


© 원앤제이 갤러리


여덟 명의 작가, 여덟 개의 작품 세계, 여덟 가지 독특한 태도. 일상에서의 작은 선택에서 느껴지는 개인의 태도처럼, 작가들은 삶의 태도를 기반으로 미적 선택을 통해 창작의 여정을 걸어왔다. 각 작가는 자신만의 반복과 차이를 통해 독특한 작품 세계를 형성하며, 주제, 매체, 기법 등에서 반복되는 공통점을 지닌다. 그러나 이번 전시는 작품들이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특징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식이나 작가의 태도를 탐험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작가의 특징이 묻어나는 작품을 중심으로 기획되었지만, 동시에 그동안의 전시에 대한 태도를 돌아보며 뜻밖의 작품들을 발굴하고자 한다. 작가들은 자신들에게 낯선 형식이나 지속적인 질문을 제공하는 작품을 선보이기도 하며, 때로는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을 작품에 은밀히 담아내기도 한다.


권경환, 〈Occidental Explosion (Lime)〉, 2012. 캔버스에 아크릴릭, 97 x 162.2 cm © 권경환, 원앤제이 갤러리


예를 들어, 권경환은 일상에서 마주한 흥미로운 물질을 다양한 매체로 표현하며, 회화와 조각, 설치, 영상 등을 활용한다. 검은 회화인 〈무제(종이 왕관)〉과 〈무제(벽)〉에서는 작가의 작업 과정이 공개되어 있어 작가의 태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김민애는 각 작품에 담긴 질문들을 통해 일관성 없이 변하는 형식에 주목하며, 〈자 | 화_상〉과 〈1. 안녕하세요 2. Hello에서 4-1〉을 통해 작가의 언어적 실험을 엿볼 수 있다.


김윤호, 〈15,000〉, 2015. 디지털 C-프린트, 126.3 x 152.8 cm © 김윤호, 원앤제이 갤러리


김윤호는 자신이 속한 지역을 특징 짓는 사진을 통해 개인적 기억을 작품에 반영한다. 〈15,000〉에서는 지역의 가치를 탐구하고, 작품을 통해 작가의 시선이 형성된다. 김한솔은 다양한 분야를 결합하여 새로운 경계를 탐험한다. 〈Poncho to Shelf〉에서는 옷과 가구를 결합한 독특한 작품을 선보이며, 작가의 실험적 태도를 엿볼 수 있다.


서동욱, 〈밤-분수〉, 2013. 캔버스에 유채, 130.3 x 162.2 cm © 서동욱, 원앤제이 갤러리


서동욱은 회화를 통해 인물의 감정을 표현하고, 최근에는 두 작품을 연결하여 서사를 구성하는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 이순주는 작품을 통해 끊임없이 변하는 삶의 흐름을 탐구하며, 〈물의 맛〉에서 그 과정을 레이어로 풀어냈다. 이안리는 작품을 통해 자아를 관찰하고, 그림을 그리면서 무의식적으로 자신과 대상을 동일시하는 순간을 표현한다.


현정윤, 〈접었다 펼치기〉, 2020. 종이에 C-print, 유리, 원목, 42.5 x 207 x 5 cm © 현정윤, 원앤제이 갤러리


현정윤은 작품을 통해 상황을 자아내어 관람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조각 〈Untitled〉과 〈A Bundle〉은 작가의 순간적인 선택과 변형된 사물들을 통해 상상을 자극하며, 사진 〈접었다 펼치기〉는 서로 다른 성격의 사진이 상호참조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전시는 작가들의 다양한 태도와 실험적인 시도를 통해 관객들에게 예상치 못한 미적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여덟 명의 작가가 그린 특별한 편지를 펼쳐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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