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12.10(수) - 2026.2.28(토)
🏛️ 프로젝트 스페이스, 언더 레이어 (PS Under Layer)
📍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33길 11,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1층
⏰ 11:00 - 20:00 (19:30 입장 마감) / 월요일·공휴일 휴관
❓ 02-6929-4465 | info@ps-underlayer.com

Installation View 1 © PS Under Layer
| ✦ 한 줄 인사이트
이미정은 ‘집’이라는 가장 익숙한 무대 위로 보이지 않는 노동의 디테일을 불러내며—관객이 천천히 이동하고 멈춰 서는 리듬으로 ‘무엇이 우리 하루를 떠받치고 있는가’를 다시 묻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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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정은 동시대의 미감과 유행, 사회적으로 형성된 욕망과 가치의 풍경을 이미지로 전환해 ‘조립식 회화’라는 방식으로 작업해왔다. 그의 회화는 서로 다른 장면과 오브제를 병치하고 조합하는 방식으로 구성되며, 익숙한 이미지임에도 쉽게 하나의 의미로 환원되지 않는 감정의 층위를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집’은 단순한 생활공간이 아니라, 취향과 계층, 시대의 감각이 응축된 사회적 장치로 기능한다. 세 개 층으로 구성된 전시 공간은 각기 다른 장면과 리듬을 품고 있으며, 관람객은 공간을 이동하며 마치 하나의 집 안을 거니는 듯한 감각으로 작품을 마주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전시는 특정한 해석을 제시하기보다, 각자의 경험과 기억을 자연스럽게 불러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출품작들은 대체로 일상의 장면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그러나 화면에 놓인 사소한 오브제와 반복되는 행위는 삶의 이면에 감춰진 노동과 수고를 은근히 드러낸다. 작가는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장면 속에서, 결국 우리를 지탱해온 것들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어떻게 작동해왔는지를 질문한다.
대표작인 ‘Never-Ending Housework_Dishes_01’과 ‘Never-Ending Housework_Dishes_02’는 끝없이 반복되는 가사노동의 리듬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며, ‘Umma’는 관계를 부르는 호명 속에 축적된 감정을 암시한다. ‘Today’s Snack (Monday)’는 하루를 견디게 하는 작고 사소한 보상의 구조를 떠올리게 하며, ‘In the waiting of Evening’은 하루의 끝자락에 머무는 감정의 상태를 포착한다. 작품들은 명확한 서사를 제시하기보다, 관객 각자가 자신의 경험을 덧입혀 연결하도록 여백을 남긴다.
프로젝트 스페이스, 언더 레이어는 ‘예술의 표면 아래 숨겨진 층위’를 탐구하는 공간으로, 이번 전시에서 그 기획 방향성이 특히 선명하게 드러난다. ‘사랑’이라는 단어를 감정의 결론이 아닌 출발점으로 삼아, 돌봄과 노동, 반복과 선택이 만들어내는 감정의 구조를 조용히 들여다보게 하기 때문이다.
이미정의 ‘In the Name of Love 사랑의 이름으로’는 감정을 선언하기보다, 감정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바라보는 전시다. 관객은 이 전시를 통해 사랑이라는 말 뒤에 가려져 있던 일상의 수고와 관계의 밀도를, 자신만의 속도로 다시 마주하게 된다.
📅 2025.12.10(수) - 2026.2.28(토)
🏛️ 프로젝트 스페이스, 언더 레이어 (PS Under Layer)
📍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33길 11,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1층
⏰ 11:00 - 20:00 (19:30 입장 마감) / 월요일·공휴일 휴관
❓ 02-6929-4465 | info@ps-underlayer.com
Installation View 1 © PS Under Layer
✦ 한 줄 인사이트
이미정은 ‘집’이라는 가장 익숙한 무대 위로 보이지 않는 노동의 디테일을 불러내며—관객이 천천히 이동하고 멈춰 서는 리듬으로 ‘무엇이 우리 하루를 떠받치고 있는가’를 다시 묻게 한다.
이미정은 동시대의 미감과 유행, 사회적으로 형성된 욕망과 가치의 풍경을 이미지로 전환해 ‘조립식 회화’라는 방식으로 작업해왔다. 그의 회화는 서로 다른 장면과 오브제를 병치하고 조합하는 방식으로 구성되며, 익숙한 이미지임에도 쉽게 하나의 의미로 환원되지 않는 감정의 층위를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집’은 단순한 생활공간이 아니라, 취향과 계층, 시대의 감각이 응축된 사회적 장치로 기능한다. 세 개 층으로 구성된 전시 공간은 각기 다른 장면과 리듬을 품고 있으며, 관람객은 공간을 이동하며 마치 하나의 집 안을 거니는 듯한 감각으로 작품을 마주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전시는 특정한 해석을 제시하기보다, 각자의 경험과 기억을 자연스럽게 불러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출품작들은 대체로 일상의 장면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그러나 화면에 놓인 사소한 오브제와 반복되는 행위는 삶의 이면에 감춰진 노동과 수고를 은근히 드러낸다. 작가는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장면 속에서, 결국 우리를 지탱해온 것들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어떻게 작동해왔는지를 질문한다.
대표작인 ‘Never-Ending Housework_Dishes_01’과 ‘Never-Ending Housework_Dishes_02’는 끝없이 반복되는 가사노동의 리듬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며, ‘Umma’는 관계를 부르는 호명 속에 축적된 감정을 암시한다. ‘Today’s Snack (Monday)’는 하루를 견디게 하는 작고 사소한 보상의 구조를 떠올리게 하며, ‘In the waiting of Evening’은 하루의 끝자락에 머무는 감정의 상태를 포착한다. 작품들은 명확한 서사를 제시하기보다, 관객 각자가 자신의 경험을 덧입혀 연결하도록 여백을 남긴다.
프로젝트 스페이스, 언더 레이어는 ‘예술의 표면 아래 숨겨진 층위’를 탐구하는 공간으로, 이번 전시에서 그 기획 방향성이 특히 선명하게 드러난다. ‘사랑’이라는 단어를 감정의 결론이 아닌 출발점으로 삼아, 돌봄과 노동, 반복과 선택이 만들어내는 감정의 구조를 조용히 들여다보게 하기 때문이다.
이미정의 ‘In the Name of Love 사랑의 이름으로’는 감정을 선언하기보다, 감정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바라보는 전시다. 관객은 이 전시를 통해 사랑이라는 말 뒤에 가려져 있던 일상의 수고와 관계의 밀도를, 자신만의 속도로 다시 마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