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현대, 삼청나잇에서 국가무형유산 ‘굿 퍼포먼스’ 선보여


📅 2025.9.4(목)

🏛️ 갤러리현대 마당

📍 서울 종로구 삼청로 14

⏰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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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현대가 오는 9월 4일(목) 저녁 10시, ‘삼청나잇’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통 무속 의례인 〈대동굿 – 비수거리(작두굿)〉를 퍼포먼스로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국가무형유산 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동굿 전승 교육사 만신 김혜경이 이끈다.

이번 행사는 1990년, 백남준이 갤러리현대 마당에서 요셉 보이스를 추모하며 선보였던 굿 형식의 퍼포먼스 〈늑대의 걸음으로 – 서울에서 부다페스트〉의 역사적 맥락을 계승한다. 백남준은 굿을 매체로 확장하며 예술과 삶, 현실과 영적 세계를 잇는 실험적 작업을 펼쳤고, 이는 현대미술사의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갤러리현대와 굿의 인연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2004년 귄터 워커 전시 오프닝에서 故 김금화 만신이 굿판을 벌였고, 2016년에는 백남준 10주기를 기리는 전시 《When He was in Seoul》에서 굿판 일부를 재현하며 그 정신을 이어왔다.

이번에 굿을 이끄는 김혜경은 김금화 만신의 조카이자 직계 계승자로, 전통을 잇는 대표적 인물이다. 그가 선보이는 ‘비수거리(작두굿)’는 공동체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액운을 물리치고 평안을 비는 의식이다.

삼청나잇에서 펼쳐질 이번 굿 퍼포먼스는 단순한 전통 재현을 넘어, 한국 샤머니즘의 예술적·치유적 에너지를 세계 현대미술의 장 속에서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다. 갤러리현대는 이를 통해 전통과 현대, 지역성과 보편성을 아우르는 초월적 대화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