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양하 - 오픈더윈도우


📅 2023. 08. 10 - 2023. 09. 09

🏛️ OCI미술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우정국로 45-14, 2층 전시실

⏰ 화-금 10am-6pm / 일, 월, 설 연휴 휴관

02-734-0440



Well, It’s a Scene Made to Cry, So I Will-41, oil and acrylic on canvas, 150×180㎝, 2023 © 양하, OCI 미술관


폭력의 폭발적 표현, 얇고 두꺼운 물감의 조합, 형식의 혼용으로 구성된 회화의 다채로운 세계가 OCI미술관에 펼쳐진다. 2023 OCI YOUNG CREATIVES 선정 작가 양하(b.1994- )의 개인전 <오픈더윈도우>가 8월 10일부터 9월 9일까지 OCI미술관 2층 전시장에서 소개된다.


양하 작가는 작품을 통해 삶 속의 다양한 폭력을 '폭발'의 이미지로 시각화하는 독특한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네덜란드에서 경험한 '2020년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 폭파 사건'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이 사건은 그의 마음을 강렬하게 움직였고, 먼 곳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폭력이 객관적으로 느껴지게 되면서 새로운 시각을 갖추게 되었다.


© 양하, OCI 미술관


작가는 폭력의 본질과 근원에 대해 탐구하면서,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에 주목한다. 그의 작업은 폭발 이미지를 단순히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폭발의 순간과 뒤편에 숨겨진 내면적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얇거나 두꺼운 물감을 사용하고, 건식 재료와 레이어의 중첩을 활용하여 그의 작품은 다채로운 텍스처와 형태로 가득 차 있다.



© 양하, OCI 미술관


작가는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창문을 열어보라고 제안한다. 문을 열어 들어가는 대신 창문을 통해 바깥 세상을 들여다보는 행위를 통해 우리의 내면을 탐색하고, 폭력의 본질과 사회적 현실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작가는 강제하지 않고 내면의 틈을 열어 보여줌으로써 폭력에 대한 인식과 직관을 이끌어낸다. 그 결과, 그의 작품은 양하만의 독특한 시각과 미적 감각을 통해 폭력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A Drawing for Blowing Up-31, oil and acrylic on canvas, 40×40㎝, 2023 © 양하, OCI 미술관


양하는 이화여자대학교와 네덜란드의 프랭크 무어 인스티튜트에서 회화를 전공하며 예술적 기반을 다지고, 이를 바탕으로 그의 작품에서 폭력과 삶의 복잡성을 다채로운 색채와 형식으로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