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바다》 김태균 개인전


기간: 2020년 6월 12일 ~ 2020년 7월 31일

위치: 제이엔에스 아트프로젝트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9길 6-4 (아트스튜디오 별관) 3층)

관람시간: 월-금 (공휴일, 일요일 휴관) / 오전 10시 30분~오후 7시

전시 문의: 02-511-1397 / jnsinart@jnsinart.com


김태균 _ 바다 _ 100x300cm _ C-print


2020년 6월 12일부터 7월 31일까지 제이엔에스 아트프로젝트 (J&S Art Project)에서 김태균(Kim Tae Kyun)작가의 개인전을 연다. '블루' 사진으로 알려져 있는 김태균은 2004년 부터 파란 바다와 하늘사진, 자연을 주제로한 전시회 이후 블루 연작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늘 같은 장소에서 마주하는 매번 다른 얼굴의 바다 사진 6점을 소개한다.


<바다> 개인전 오프닝에서 만난 김태균 사진작가 (사진제공: 김태균)

사진 제공: Felix Park


화면을 가르는 수평선 위 아래로 고요한 어둠의 색을 드러내던 기존의 그의 블루는 이번 작품들에서는 화면 안에 다른 형태와 질감 그리고 감정을 담아내고 있다. 마치 새로운 색을 만들어내기 위한 거대한 움직임이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듯하다. 늘 매끈하게 정련된 모습의 그의 사진에 익숙했던 관객들에게 이번 전시는 변신하고 있는 바다 그리고 거대한 블루를 만나는 순간이 될 것이다.


김태균 _ 바다 _ 100x150cm _ C-print

김태균 _ 바다 _ 100x150cm _ C-print


그의 이름은 파랑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보고 싶어하고 찾아온다, 일상에서 답답함을 느낄 때, 조금 다른 일탈을 원할 때 ‘그냥’ 생각나는 것이 바다란다. 아마도 하늘과 맞닿아 있는 푸른 수평선을 그리고 자신에게로 끊임없이 밀려들어오고 나가는 파도를 바라보며 자기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자신이 아닌 바다에게 귀를 기울이는 이가 있다. 그는 늘 한 곳에서 늦은 시각 바다와 만나고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태양과 함께 뜨고 지고 하는 이야기가 아닌 수 없이 많고 다른 바다의 이야기에 ‘파랑;이라는 운율을 담아가는 이다.

그는 어둠 속에서 그 속 깊은 파랑을 수 없이 끄집어 내고 바다를 비추고 있는 은은한 달빛에 비친 바다의 창백한 파랑까지 고집스레 담아가기를 끊임 없이 반복하는 이다.

그의 이름은 파랑이다. 어떤 이들은 바다라고도 부르지만, 그는 파랑이라고 불리우기를 원한다.

그의 시각과 감각으로 얻어진 얼핏 모두 같은 듯 하지만 어느 하나도 같은 것이 없는 파랑과 파도, 하늘과 수평선, 달과 바다는 모두 파랑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고 그 안에서 잔잔한 운율을 만들어 보는 이로 하여금 조용한 리듬을 타게 한다. 그는 그와 마주선 당신이 그가 어느 날 어느 깊은 밤 만났던 짙은 파랑을 느끼고, 자신의 파란 하늘과 파도에 비친 당신의 푸른 그림자와 함께 손을 잡고 그가 만든 프레임 속에 더 없는 파랑을 만들어 볼 것을 권한다.


김태균 _ 바다 _ 150x100cm _ C-p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