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온 개인전 - 〈해에게서 소년에게〉


📅 2025.11.14(Fri) – 2025.11.30(Sun)

🏛️ 도로시 살롱 (Dorossy Salon)

📍 서울 종로구 삼청로 75-1, 3층

⏰ 수–토 13:00–18:00 / 일 13:00–17:00 (월·화·공휴일 휴무)

02-720-7230 / dorossy.salon@gmail.com (@dorossysalon)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일상, 감정의 결을 따라 펼쳐지는 회화 세계

도로시 살롱은 2025년 11월 전시로 채온 Cheon의 개인전 〈해에게서 소년에게 From HAE to the Boy〉를 선보인다. 지난해 3인전 〈식물의 변주〉에서 강렬한 색채감과 밀도 높은 마티에르로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채온 작가가 도로시 살롱에서 처음으로 여는 개인전이다.

채온은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과 이미지를 거침없이 화면으로 옮기는 작업을 이어왔다. 손끝의 속도만 보면 즉흥적으로 그린 듯 보이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오래 축적한 감각과 대상에 대한 이해, 애정이 층층이 쌓여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일상에서 만나는 풍경과 사물, 인물과 동물에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담아 솔직한 붓질로 표현하는 그의 작품들은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태도를 품고 있다. 말로 설명하기보다 ‘그림 자체로 봐주길’ 바란다는 작가는, 그저 그림 그리는 일이 가장 즐겁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누군가 그의 그림을 보고 마음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란다는 그 소망은 화면 곳곳에서 고스란히 전해진다.

전시 제목 〈해에게서 소년에게〉는 최남선의 시이자 고(故) 신해철(N.E.X.T)의 노래 제목에서 가져왔다. 불안과 희망이 교차하는 시기, 젊음과 소년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이 노래처럼, 채온의 그림에도 자유, 저항, 진취성, 새로움 같은 긍정의 에너지가 흐른다. 산과 들, 바다, 교회, 돌탑, 강아지, 토끼, 과일, 생선 등 일상의 소재들은 그의 손끝을 통해 특별한 장면으로 변모하고, 관람자는 그 안에서 위로와 희망을 발견한다.

차가운 초겨울 공기 속에서 마음 한편이 흔들리기 쉬운 11월, 채온이 펼쳐 놓은 세계는 따뜻한 감정의 결을 따라 관객을 잔잔하게 감싸 안는다. 때로는 웃음이, 때로는 짠한 마음이, 때로는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순간들이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일상의 풍경 속에서 새롭게 발견되는 감정의 온도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전시는 11월 14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지며, 별도의 오프닝은 없지만 첫날 작가가 전시장에서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